
사영기다!! 사영기!!!!
눈에 안 보이는 걸 찍는 사영기 맞음. 쓰는 사람이 이상해서 그렇지 'ㅅ'
별 거 없지만 일단
어제 집에서 쉬면서 몇 달 간 묵히고 있던 과제를 하나 처리했다.
무엇이었냐면



2월부터 3월에 걸쳐 차곡차곡 쌓아둔 제로 신작 제품 중 드디어 하나를 관람한 것
(사실 코믹스는 연재분을 보고 있으니 본 내용이긴 하지만...단행본 1, 2권 모두 아직도 밀봉 -_-)

바로 이걸 본 것임
근데 국내개봉한 걸 극장 가서 본 건 아니고 블루레이 수령했던 걸 드디어 돌려본 것...
일단 아직 극장에서 상영 중이니 스포일러를 최소화한 간단 감상
게임 零 시리즈와의 공통점:
1. 원령(?)이 나온다
2. 저주가 나온다
3. 진혼을 위한 인신공양 의식이 나온다
4. 의식과 관련된 쌍둥이가 나온다
5. 보이지 않는 것을 찍는 사영기가 나온다 (나오기만 한다)
6. 주요 등장인물 중 '츠키모리'라는 성을 지닌 처자가 나온다 (...근데 뭐 저 성이 별 의미있는 건 아님)
이렇게 놓고 보니까 졸라 제로스러운 것 같은데... 사영기가 정말 나오기'만'하는 수준이라는 게 제일 약점이겠네.
딱히 제령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보여주기만 함. 스토리와 큰 관련이... 있다고 하면 있고 없다고 하면 없군
스토리는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음.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더 제로스러웠을 것 같기도 하고.
뭐, 여고괴담 비스무리한 물건일 거라 예상을 하고 봤으니 나쁘지 않았음. 막판에 정확한 정리를 안 해주는 게 좀 아쉬운데
생각해보면 게임 제로 시리즈라고 모든 걸 다 정리해준 건 아니었...다고해도 웬만한 건 게임에서 제공해주는 자료를 통해
다 추정할 수 있었는데, 역시 긴가민가하게 남겨두는 건 좀 아쉬움. 소설판 사놓은 것도 다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막판은 곧 읽어봐야할 듯. 왠지 지면이 더 여유 있는 소설에서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근데 이거 롯데시네마에서 의외로 1주일 넘겨서도 계속 하고 있던데 (롯데월드점에서만...)
국내에서 극장에서 보는 사람 얼마나 되려나
아, 그리고 완전 대놓고 백합...이랄까 레즈물임 'ㅅ';
배경(여학교...)의 특성(?)을 살린 백합이긴 한데...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함...
롯데시네마 페이지 가서 관람객 평을 보니
'어쩌다 심야에 혼자서 관람했는데 .. 사랑이야기네요..'
'1점대 영화라고 생각하고 아예 아무런 기대도 없이 보니 그나마 괜찮은 영화였어요.
공포영화라기보다는 슬픈 순정만화 같다는 느낌이에요.'
'무서운건 하나도없었음 그냥 볼만함 스토리가 괜찮았음 아야라는 역할맡은애 귀여븜'
'제작진이나 감독에 대한 기대없이 예쁘고 풋풋한 소녀 감성의 미스터리물 정도로 보면 그리 나쁘진 않아요~
공포감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확실히 하나도 안 무서운 건 맞는 듯...
깜짝 놀라게 하는 귀신연출조차 거의 없다고 봐야하니
막판에 일본영화다운 무의미한 그로테스크호러샷이라고 할만한 게 나오긴 하는데, 일본영화답게(?) 무섭다기보단 웃김 (?)
한 가지 재미있는 건,
국내개봉판의 포스터가 일본쪽보다 영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음.
'저주받은 사진'이라는 부제도 어찌보면 정확하고,
'나의 저주를 풀어줘'...는 뭐 거의 영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반복되는 주요대사고,
되려 일본판 BD에 써져있는 '다음 12시에 죽는 것은 누구일까-'라던가 두 주인공인 아야와 미치 뒤로 서 있는 4명의 여학생들은
영화 내용에 그닥 잘 맞지 않음;;;
처음부터 국내에서 성공할 리가 없는 영화였고 애당초 상영관도 상영기간도 짧게 잡은 것 같은데 굳이 일부러 개봉을 한 건
묶음으로 다른 영화를 들여오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면 나중에 DVD를 팔기 위한 수순이었을까. 궁금해지긴 함.
BD 국내 정발되면 난 좀 억울해질 듯 ㅋㅋㅋㅋㅋ 일본판 BD 사서 특별히 빨리 본 것도 아니니까.
아무튼 뭐 다들 예상은 했겠지만, 게임 생각을 별로 안 하고 보면 그냥저냥 괜찮음.
호러라기보다는 순정이야기, 사랑이야기라는 말이 절대 틀린 게 아니고 ㅋ
태그 : 제로-저주받은사진-, 제로_극장판
덧글
스카라드 2015/06/15 10:38 # 삭제 답글
아아아아. 령 제로 1~4편 만화 단행본 읽어 보고 싶어요. 령 제로. 나의 령제로를 망쳐놓다니 닌텐도를 용서하지 않겠어요. 아야코님! 이대로 령 제로는 영원히 종지부를 찍을 것일까요? 유튜브에서 공략 동영상을 본 제가 봐도 이런 다 망친 것 같아요! 아야코님의 평가를 기다려야겠군요.
스카라드 2015/06/15 10:46 # 삭제 답글
게임 본편의 질 자체는 좋은데 이게 정말로 중흥의 계기가 될수 있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4편을 너무 망친 원인이 컸어요. 나의 츠키모리 마도카,아소 미사키,미나즈키 루카는 어찌 하란 말입니까!!!!!
아~~ 훈민정음민도 들리시면 좋을텐데.... 아쉽군요.
훈민정음 2015/11/22 20:52 # 삭제
스카라드 2015/06/15 17:09 # 삭제 답글
령 시리즈의 사영기는 영화판 세계관에서는 동네 어린애가 갖고 노는 아이템. 헐.... 히나사키 쪽 집안 어린애인감?
훈민정음 2015/11/22 20:54 # 삭제
스카라드 2015/06/18 13:24 # 삭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