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스위트워터 : 黄天の門、禍刻、虚、大償、挟間、破戒、零域、無苦ノ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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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골라스: 더 트라이앵글 by AyakO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봤음.

이하 스포일러 될 수 있음.



1편 이상으로, 몹시 화려하다. 

근데 스토리, 설정, 고증, 캐릭터 관련으로 어이가 너무 많이 가출한다. 1편 이상으로 유쾌하고 동화틱한 느낌을 주는 원작요소와, 역사와 설정을 무시한 억지 그랜드스케일 어둠의다크 세계의운명 피터잭순 동인 요소들의 어둡고 시리어스함의 충돌 및 불균형을 일으킨다. 
그리고 두 개의 탑 때에도 그랬지만 스토리와 인물, 성격을 새로이 창조하다보니 앞뒤가 안 맞거나 
성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경우가 계속 생김.

기본적으로 호빗 3부작의 볼륨 늘리기의 근간이 되었던 LOTR appendix들의 내용을 거의 다 무시하고 갈아엎은 듯. 

배우 나이가 그렇긴 하지만 레골라스 아빠가 레골라스보다 젊어보이는 건 어쩔... 무리해서 나오지도 않는 레골라스를 다시 넣다보니 그렇게 되지. 반지제왕 찍었을 때보다 나이를 훨씬 더 먹었으니... 
근데 이번에도 혼자서 중간계를 구할 기세로 대활약하더라. 스마우그고 네크로맨서고 그냥 레골라스한테 맡기지... 
누구 표현대로 다른 캐릭터들 싸울 때에는 워크래프트인데 레골라스 싸우는 건 삼국무쌍.
그리고 애가 성격이 왜 저렇게 되었음?... 원작에선 라랄라 노래 흥얼거리며 언제나 기분좋게 돌아다니는 유쾌하고 상큼한
엘프오빠였고 반지 3부작에서도 허세를 좀 부려서 그렇지 즐겁게 살아가는 남자였는데 더 과거 얘기인 주제에 
맨날 인상만 쓰고 찡그리고만 다니면서 오크의 피를 탐는 킬링머신이 되었음.

타우리엘은 제법 매력적인 캐릭터임. 그냥 짱 잘 싸우는 여엘프라 본능적(?)으로 끌려서 그런가... 
물론 언동의 바탕에 되는 사고는 세계관 상 어차구니 없지만. 인간과 엘프 사이의 감정도 굉장히 어려운 중간계 세계관에서 뭣 드워프와 엘프가 첫눈에 흔들린다고... 양덕들이 다른 것보다도 특히 이 점에 대해 불뿜는 사람 많더라.
김리도 갈라드리엘에게 홀딱 빠지지 않았냐고?... 그건 정말 존경과 선망이었지 남자가 여자를 그리는 로맨틱한 감정은 아니었지.


30마리쯤 되는 오크들이 로바니온 전역을 휩쓸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다 맘대로 출입하는 것도 황당... 스란두일의 진영에도, 에스가로스에도 완벽한 스텔스로 잠입... 심지어 와그도 데리고 들어옴...  키도 너무 커 ㅋㅋㅋㅋ 
뭐 키 문제는 넘어가고(원래 오크는 인간이나 엘프보다 덩치가 작아서, 똑같은 '전사'라면 1:1 싸움에선 밀리는 편이고 대신 숫자로 밀어붙이는데... 우르크 라는 개량종(?)을 만든 이유도 덩치와 힘을 키우려고...) ... 전편에서 너무 생긴 게 크고 가짜 같았던 와그들이 이번엔 좀 그럴듯한 사이즈와 외모로 바뀌어서 나아진 듯. 

그나저나 그냥 무주공산이 된 산속 보물들을 노린 회전이었던 다섯군단전투에 무슨 중간계의 운명을 결정짓는 결전 설정을 붙여버렸으니 이름도 바꿔야할 듯? 네 개 군단 전투로... 

참, 빌보는 반지 끼울 때마다 반지에 새겨진 문구를 듣는 능력이 생겼음. 아쉬 나즈그... 

아무튼... 1편과는 달리 극장 가서 또 한 번 봐야지! 란 기분이 그닥... 반지제왕도 티비에서 종종 해주는 감독확장판을 보면 볼수록 블루레이 소장 욕구가 떨어지는데, 이것도 1편은 블루레이는 사야겠단 마음이 들었으나 이번 것은 미묘. 만일 산다면 타우리엘의 무쌍 및 잠깐이지만날씬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어느 마이아 때문이 될 듯... 어느 마이아가 날씬하게 모습을 드러냈을 때 격뿜하긴 했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니까.



덧글

  • 사카키코지로 2013/12/18 16:32 # 답글

    사실 전 킹콩 때부터 피터 잭슨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반지의 제왕도 지금다시 보면 그땐 안보였던 단점이 보일듯요.

    개인적으로 이번 호빗은 1편도 안 봤지만 평이 안 좋아도 보러 갈 생각입니다. 그저 마틴 프리맨과 베네딕터 컴버배치가 동시에 나온다는 점 때문에ㅎ
  • AyakO 2013/12/23 09:18 #

    누구나 원작 있는 작품으로 영화를 찍을 땐 동인질을 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잭순 감독의 경우 너무나 확고한 방향성이 너무 티가 나서...
    근데 컴버배치는 나온다고 말하기가 좀....
  • 위장효과 2013/12/18 16:43 # 답글

    1. 진짜 누가 아들이고 누가 아버지야~~~~~!!!!!!!!!!!!! 뭔가 심각심각 진지진지 열매 먹은 레골라스...

    2. 1편에서 설정을 그렇게 만드니 아조그가 영 엉뚱한 데서 엉뚱한 짓 하게 됐지...

    3. 마지막 장면은 지금까지 톨킨 시리즈 중 가장 황당했습니다. 이건 뭐 연속극 "다음 이시간에..."도 아니고

    4. 뭔가 응가하다가 제대로 못 끊고 나온 듯한 이 기분은...지난 반지의 제왕 시리즈때는 그래도 매편마다 하나씩 해결은 했는데 말이죠(1편에서 흩어지는 모습이라든가 2편에서의 헬름계곡 전투 등등)
  • AyakO 2013/12/23 09:23 #

    1. 아버지보다 늙은 것도 문제지만 진짜 같은 캐릭터라는 게 와닿지 않을 정도로 LotR 3부작에서의 용자왕 레골라스랑 너무 다르죠. 오크에 대한 증오에 불타는 킬링머신이면서도 오크랑 굳이 싸움을 확대할 생각이 없다는 것도 뭔가 앞뒤가 안 맞고.

    2. 뜬금없이 돌 굴두르의 충신이 된 아조그 -_-;;; ...사실 애당초 모리아를 점거한 오크들의 두목이 와그를 탄다는 것부터가 억지로 소린을 추적하게 만든 기믹이었을 테죠. 지하 동굴의 왕이 무슨 기마병 아니 기랑(狼)병인 건지 -_-;;; 근데 억지로 원한구조를 만들더니 정작 이번 편에선 출연도 별로 없네요.

    3. 뭐 절단신공에 대해선 그러려니 하고 본 거고 어차피 큰 줄기에서의 스토리는 알고 있으니 별로 신경 안 썼...지만 이렇게 동인질을 해버리면 3편 줄거리도 알고 있다고 장담을 할 수가 없네요....

    4. 반지 때도 그랬었지만 1편이 그래도 제일 낫고 2편부터는 지나친 자기해석과 동인질 때문에 산으로 가는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채다인 2013/12/18 17:10 # 답글

    엘프 여캐와 드워프 남캐가 첫눈에 흔들리는 건 뭐...
    얼굴만_잘생겼다면_키차이는_관계없잖아?
    ..라고 생각하는 게 ( ..)
  • AyakO 2013/12/23 09:24 #

    애당초 13 드워프 중 둘(소린, 킬리. 여깅 필리까지 합치면 셋)만 종족이 다른 얼굴이었는데 그게 다 이딴 웃기는 짓을 위한 포석이었을 줄이야.
  • 니힐 2013/12/18 17:15 # 답글

    뜬금없는 둘사이의 로맨스에....(둘이 얘기 몇마디 나눴다고 그녀가 날 사랑했을까 라니....)
    엘프녀성들은 타종족과 쉽게 사랑에 빠지는 종특이 있는건가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AyakO 2013/12/23 09:25 #

    인간이라면 모를까 드워프랑 상상도 할 수 없는 전개인데 말이죠.... 야 잭순, 당신 톨킨빠였다면서!!

    그보다 난 그녀를 사랑하나봐 도 아니고 그녀가 날 사랑했을까 라는 말은 종족을 불문하고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 nenga 2013/12/18 18:20 # 답글

    드워프관점에서는 봄부르가 최고 미남이라는 설정이던데
    이런 설정이면 킬리는 그다지 드워프사이에서는 인기가 없었을텐데
    엘프랑 사랑에 빠지다니 뭔가 흠...

    영화는 3편까지 봐야 온전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같습니다.
  • AyakO 2013/12/23 09:27 #

    어차피 프리퀄의 운명에 따라 타우리엘은 3편에서 목숨을 내놓아야 하겠죠. 킬리는 뭐... 원작의 그 설정을 바꾸진 않을 테고...

    좋아하던 여자가 드워프랑 바람이 나고 목숨을 잃자 그 충격으로 레골라스는 LotR에서의 상큼발랄한 성격으로 바뀌어버렸다(?)

    ...보통은 상큼발랄하던 총각이 정신적 트라우마로 인해 잔학무도냉철한으로 바뀌지 그 반대는 아닌 것 같던데 말이죠
  • Dolphin 2013/12/18 19:05 # 답글

    잘 읽다가 아쉬 나즈그... 에서 뿜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정말 사랑에 빠지는 신에서 후광은 옆자리를 두드리며 몸을 비틀게 만들정도로 오그라들더라구요.
    그나저나 컴버배치가 2편에도 안나올줄은 몰랐습니다
  • AyakO 2013/12/23 09:29 #

    수백년간 반지를 끼던 골룸이나, 모르도르 심장부에서도 반지 가지고 놀던 프로도도 듣지 못하던 환청을 일찍부터 듣는 빌보는 감응력이 좀 쩌는 듯요.
    Ash nazg를 알아들은 사람이 저 말고도 있어더 기쁩니다. 절대반지에 새겨진 문구.
    그나저나 벌써부터 빌보가 저렇게 반지의 힘에 저리 흔들렸다면 수십년간 온존하지 못하고 폐인 되어버렸을 것 같은데 말이죠

    사랑타령은... 어휴

    컴버버치, 나오지 않았습니까? 다만 몸이 아닌 목소리만 나와서 그렇지.
  • 지나가다 2013/12/18 19:43 # 삭제 답글

    제목 보구 현실 웃음 터졌어요ㅋㅋㅋ
    엄청난 톨킨빠라더니
    어째 자캐들이 그모양인지...
    러브씬은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참고하셨나봅니다
    이봐 반제 팬이면 최소 이십대라구!!
  • AyakO 2013/12/23 09:31 #

    원래는 PV 볼 때부터 레골라스: 더 무비 였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레골라스: 더 트라이앵글 이더군요

    엄청난 톨킨빠가 아니라 엄청난 엘프빠인 듯. 반지 때도 그랬었지만.
    톨킨의 주석에 따르면 원정대 아홉 명 중 제일 한 일이 없는게 레골라스고 이건 중간계 제3시대가 끝나가면서 엘프의 시대가 종막을 고한다는 걸 반영한 설정이라는데, 그 대원칙을 깡그리 무시하고 원정대 중에서도 제일 킹왕짠 울트라대활약한 무쌍난무 왕님도 흉내내다가 삽질하는 중간계 최고 용사가 엘프요, 어느 전장이든 엘프들이 참전하지 않으면 다 쳐발리게 묘사해놓았으니...
  • 에반 2013/12/18 22:28 # 답글

    실제로 스란두일 역의 리페이스라는 배우가 레골라스 역의 올랜도 블룸 보다 두살 어립니다 ㅋㅋ
    그리고 전해들은 바로는 저 당시 레골라스가 사춘기? 같은 시기라 욱하는 욱골라스 라고...
  • AyakO 2013/12/23 09:43 #

    History of Middle-earth 시리즈의 Morgoth's Ring 을 보면 Laws and Customs among the Eldar 라는 챕터가 있는데,
    톨킨옹의 이 설정에 따르면 엘프들은 보통 50~100세에 결혼을 하고 '사춘기'라 부를만한 시기는 그 좀 전이나 즈음해서가 될 텐데,
    그럼 호빗 당시 레골라스의 나이가 100세 미만이란 소리가 되겠죠.

    ...........그렇게 젊고 어릴 리가 없지요. 심지어 잭순판 LotR 설정에 따르면 3시대 91년엔가 태어났다고... 그럼 호빗 당시엔 2000살도 넘었을 텐데...
    (원작에선 레골라스가 로스로리엔에 미리 가본 적이 없고-스란두일은 3시대 1000년 경에 로리엔 지역에 머무른 시기가 있었음-, 할아버지 오로퍼의 고향이었던 린돈의 놀도르 엘프들을 '이상한 민족' 취급한 걸 보고 아마도 3시대 1000년 이후에 태어났을 거라고 추정합니다. 그래도 호빗이나 반지 당시엔 나이가 1000살이 넘을 테지만...)
  • 2013/12/19 09:01 # 삭제 답글

    실제로 남자 관객은 타우리엘이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군요; 정말 뜬끔없는 러브라인에 개연성이란 찾아볼 수 없고 캐붕되는 캐릭터가 여럿이라 도대체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 AyakO 2013/12/23 09:44 #

    화려한 무쌍난무가 씡나긴 하지만 보면서도 웃음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3편에선 죽을 수밖에 없겠죠(....) 그렇지 않고서야 레골라스가 반지전쟁 시기에 호모질하는 걸 설명할 수 없을 테니(?)
  • amitys 2013/12/25 03:10 # 삭제 답글

    메리 크리스마스~ 아야코님 내년부턴 좀 편하게 일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AyakO 2014/01/09 13:40 #

    악화되면 악화되지 좋아질 것 같진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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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ent Stat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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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뭐가 올바른 길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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