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스위트워터 : 黄天の門、禍刻、虚、大償、挟間、破戒、零域、無苦ノ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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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왜쿡 유람기 Day 1: 경이적인 가격 대 성능비의 코스, 요시노 by AyakO

작년에 여덟번째로 다녀왔을 땐 혜미오빠의 부탁으로 단간론파 싼 물건을 업어왔던 게 생각나네여



아 진짜 내 평생 소원이 여행 다녀와서 여행기 완성하는 것이 될 듯...
웬 대악당이 쳐들어와서 나한테 총을 겨누며
1년의 기간을 줄 테니 그 동안 블로그에서 벌려놓거나 언급했던 일본 여행기들 다 완성해놓되
1년 안에 하지 못하면 목숨을 빼앗는다고 하면
난 낑낑대다가 1년 후 목숨을 잃을 것 같다...

결국 작년 여행 다녀와서 1년도 더 지나도록 시작도 못 했곸ㅋㅋㅋㅋ큐ㅠㅠㅠㅠ
결국 이번에 또 다녀와버렸는데

이번엔 제발 좀 재빨리 써버리자는 생각...을 한 게 이미 열흘째.
위기다 위기.
일단 시작이 반이라고, 판이라도 벌여놓자는 생각을 안 할 수 없게 되었다


일단
총 기간은 2012년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6박 7일간.
연가를 26일부터 30일까지 5일을 냈으면서, 앞뒤로 주말이 다 붙어있어서 최대 8박9일까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6박7일 일정이 되어버린 것은
의협회장 선거 선거인단 후보로 출마하여 충북 진천/음성/괴산군 선거인단으로 당선되었는데,
출마하면서 당선 시 참여하게 될 2차 투표일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즉 3월 25일이 선거인단들이 모여서 2차 투표를 하는 날이었는데 그걸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_=
뒤늦게 깨달아서 결국 고민 끝에 여행 일정을 살짝 미루고 살짝 줄여서 이렇게 된 것
뭐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상황이었으니 날짜를 줄이는 게 그렇게 안타까운 선택만은 아니다..라며 스스로 다독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원래 올 해.., 그러니까 공보의 2년차의 휴가 겸 해외 여행은
멀리 독일까지 크게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독일까지의 항공권 비용 = 일본 여행 비용에 육박하기 때문에 큰 돈을 구할 루트가 있어야 했고
그 루트로 믿고 있었던 정어리 한글화 번역건은 주지하다시피 비참하게 날아갔었기에(....)
이번엔 포기하게 되었고 결국 만만한 왜쿡을 또 가게 되었다
다만 이번엔 도쿄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른 곳도 엮어서 같이 가자는 생각에
홍콩 경유...를 고려하였으나 여차저차하여 혼자서 처음 가보기엔 살짝 부담스러운 홍콩 대신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 욧커가 살고 있는 후쿠오카를 엮어서 가기로 하였다


이번 왜쿡 유람에도 역시 몇 가지 주요 목표를 정해놓고 있었다

1. 타카노에서 화려하고도 알흠다운 과일 디저트를 쳐묵! <- 이미 지점과 메뉴도 정해놓은 상태
2. 24년간 갈증에 시달리고 있던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로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립과학박물관 관람
3. 하라쥬쿠에 생긴 에바 스토어 TOKYO-01 구경
4. 마찬가지로 하라쥬쿠에 다시 일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웬디즈 방문
5. 여름 가을 겨울엔 다 가봤었지만 봄에 일본 가 보는 건 처음이다. 사쿠라를 봐야지! 하나미!
6. 계절도 맞고 하니 아마오우 딸기를 사먹는다!
7. 돈카츠, 라멘, 스시 등 원래 지네 나라 음식이니까 한쿡에서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건 그렇다 쳐도
    지네 나라가 원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도저히 한쿡이 따라갈 수 없는 각종 스위츠 쳐묵쳐묵
8. 그리고 현지에 있는 친구들과 접선

써놓고 보니 꽤 많네


아무튼
본격적인 내용 전개 시작






 

출국 항공편은 김포공항 오전 8시발. 도쿄 체류 기간이 도깨비 여행을 방불케하는 2박2.5일...밖에 되지 않는지라,
첫날을 풀로 활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해서 집에서 6시엔 출발할 수밖에 없었는데

늘 그렇듯이 정리하고 짐을 싸다 보니 새벽 네 시가 넘어버린 상황... =_=
이상한 일들이 계속 터졌던 말이지...

게다가 이상하게
출발할 때의 캐리어는 보통 좀 텅 비고 가볍게 마련인데
왜 출발할 때의 짐이 이리 무거운 겨

암튼 낑낑대며 지하철역으로 향해서
3호선 열차에 올라탔...더니

학교도 같이 졸업하고(비록 내 한 학번 후배지만) 같은 의국에서 레지던트도 같이 하고
논산 훈련소에선 같은 분대에서 생활도 훈련도 같이 했던 거제도 공보의 친구와 마주쳤다

얘는 부산까지 비행기 타고 가서 거기서 자기 차 한 시간동안 몰고 거제도로 가는 루트...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에서 공항철도로 시간맞춰 환승하려면 서둘러 뛰어가야 한다는(...) 비기를 알려주며
새벽 전철길을 함께 해준 동기야 고맙다

김포공항역에 도착하니 세상에는 부지런한 사람이 참 많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이미 관련 입국자들은 다 들어와 있을 게 뻔하지만 아무튼 핵안보회의 때문에 공항보안검색이 강화되어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입국은 몰라도 출국은 상관없잖아?... 라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했었으나
신발도 벗기고 가방도 열어보고 노트북도 꺼내서 따로 검사하고(예전엔 확인만했는데)
봉질도 더 꼼꼼히 한다.
가방 속의 물티슈가 검색대에 걸렸다... 액체 성분이 가방 안에 들어있는데 뭔지 못 찾다가 물티슈라는 걸 확인하고는 보내주더라

아무튼
별로 구경할 게 보이지 않는 면세점에서 5분~10분 정도 시간을 떼우다가
무사히 탑승 완료~



제 일의 관심사는 언제나 기내식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메뉴는 빵식이었다. 크로와상 샌드위치
내용물은 닭가슴살과 오이, 토마토 그리고... 가지.
가지가 들어간 샌드위치는 처음이네;;
음료는 JAL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카이도링꾸 구다사이



옆자리에 앉은 왜쿡 청년은 한쿡 김 마니아인 것 같았다
한쿡 여행 다녀오면서 공항 면세 가게에서 돌김 패키지를 사들고 탄 모양이었는데  
비행 시간동안 돌김을 무려 3팩이나 뜯어서 까먹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했다

사실 난 (이것도 거의 언제나 마찬가지인 것 같지만) 몹시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왜냐하면 도쿄에서의 짧은 체류 기간동안 구겨넣어야 할 스케줄을 아직도 제대로 짜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
근데 극심한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도 장난이 아니어서...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외탈출의 흥분감으로
적어도 첫날은 피로나 졸음을 무시하고 움직일 수 있었는데 이제 늙고 병든 몸으로는 그게 무리
이미 비행기에서부터 체력이 딸린다는 게 느껴지는 몸이 되어버린 상태다
정말 대~~~충만 경로를 정하고는 뻗어버렸다


열 시가 좀 안 되어 하네다 공항에 도착.
바깥 날씨는 정말 화창하였다. 난 그로기 상태의 좀비에 가까웠지만.
입국심사대 직원은 유난히 친절하더라... 근데 묵을 곳 (친구) 주소 전화번호 친구 이름까지 적어달라는 거 참 성가신데..
주소 모르고 친구 이름도 카타카나로 썼더니 칸지로 써달라고... 친구도 외국인이라고요 ㅎㅎㅎㅎㅎ
물론 한국인이니까 이름 한자는 있지만 내가 걔 이름 한자를 어찌 알겠수 -_-
숙소 같은 거 따로 안 정하고 오는 사람들은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 건가...?


아무튼
입국심사도 무사히 통과하고 대략 1년 2개월만에 밟아보는 제대로 된 왜쿡 땅.
일단은 저녁 약속이 있는 곳에 짐을 짱박아두기 위해 신바시 역으로 향했다
...내 캐리어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비어있는 코인락커를 찾느라 고생했다
열두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피곤함에 허기까지 겹쳐서 매우 괴로웠다

짐을 덜어내어 좀 가벼워진 몸으로 신쥬쿠로 이동
일단은 타, 타카시마야 타임즈스퀘어로...

신쥬쿠 역 사잔테라스(정말로 한글로 저렇게 써져 있다. 물론 Southern Terrace) 출구로 나가서 타카시마야로 향하는 도중에
있는 ㅋㅋ도너츠에는 여전히 인민들이 줄지어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
여전히 시골에서 도넛 사러 상경하여 찾아오는 듯한 이 분위기... =ㅅ=

배가 몹시 고픈 가운데 일단 식당가로 향해서 대충 둘러보다가 양식으로 결정
음 침착한 상황이었다면 여러 해 전 에비스에서 처음 가봤던 츠바메 그릴의 타카시마야 지점에 가봤겠지만...
아무튼 '오코노미 다이닝'을 표방하는 로즈테이(ロ-ズ邸)라는 가게에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유아를 대동한 테이블이 좌우로 포진해 있어서 비명과 괴성이 계속 들리는 괴랄한 분위기 속에서 꽤나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다
주문이 씹힌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주변의, 나보다 늦게 온 테이블들보다 확실히 음식이 늦게 나왔다
서빙 보던 아주머니가 대단히 미안해 하셨다;


마침내 나온 올 왜쿡에서의 첫 식사
오므 콤비 플레이트
오므라이스와 비프 스튜, 게살 크림 고로케, 샐러드, 수프 그리고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는
약 1080Kcal(...)의 메뉴.
오므라이스 속에 버섯(다행히도 그나마 대미지가 적은 양송이)이 매복하고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제법 괜찮은 구성이었다
생각해보면 양식 같긴 하지만 전부 다 일본에서 발전시킨 양식 메뉴들 같네 (샐러드 빼고)
고로케 옆에 보이는 하얀 것은 물론 매쉬드 포테이토 샐러드 하앍하앍
우측 상단의 디저트는 커피향이 나는 한천 같은 느낌의 젤리 비슷한 걸 엷은 크림 비스무리한 액체에 띄운 거였는데
가끔 눈에 띄는 디저트 메뉴던데... 정체가 궁금하넹



식사를 하고 있자니 유아들의 괴성 소리보다 더 큰, 유난히 시끄러운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는데
주변을 관찰해보니 중궈 청춘 셋이 앉은 테이블에서 울려퍼지는 소음이었다
잠시 후 또 한 명이 추가되어 넷이서 실내를 압도하는 성량을 자랑하였다
아오 이 종특... =_=


암튼 배를 채워 HP가 다소 회복되었으니
부탁 받은 물건들 찾아보기도 할 겸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도큐핸즈에 들렀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녹아버렸다
아오 나 같은 인간은 도큐핸즈 같이 재미있는 거 많고 DIY 특화품 많은 곳에 오면 정말 정신을 잃고 헤어나오질 못한단 말야
...나중에 6527양에게 얘기 듣기론 쉬부야에는 타카시마야점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거대한
도큐(도큐가 10-9였다니... 쉬부야의 유명한 109랑 같은 계열)핸즈 지점이 있다고...
아마 난 거기서만 2박 3일쯤 녹아날 수 있을 것 같다
가을에 Q 보러 갈 때 구경 가봐야지


모처럼 색상과 질감 모양 재질 모두 마음에 드는 조루폰 범퍼를 발견하였으나
가격은 심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 놔 ㅋㅋㅋㅋㅋ
나 이런 거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
긴축 재정(?)만 아니었어도 하나 집어 왔을 텐데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솔직히 이 거미 받침대는 못 사온 게 꽤나 안타까운데...
싸이클 타면서 아이폰으로 요주의 인물(Person of Interest) 같은 드라마 보거나
비타로 뭐 보거나 게임 하기에 딱 안성맞춤인 듯 해서...



씨잘데기 없는 것들 구경하느라 순식간에 몇 시간을 녹여버리고
가족들이 부탁했던 몇 몇 아이템을 첫 날 도큐핸즈에서 해결해버린 뒤

비타민 보충을 위해!
이번 여행의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기 위해!!
타카시마야 타카노 Fruits Parlor로 향했다!!!

이런 곳에 혼자서 디저트 먹으러 대낮에 오는 야로가 흔치는 않겠지만
그래도 안 될 건 없잖은가
한동안 대기줄에 서 있...아니 앉아 있어야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었다

물론 메뉴는
비행기 타기 전에 이미 결정해둔 상태였다 -ㅁ-




하앍 멘탈이 회복된다...
(봄한정) 사쿠라와 딸기의 파르페
작년에 먹었던 아마오우 딸기 파르페는 1월 한정 품목이라 메뉴에 없어서 슬펐지만, 그래도 봄+왜쿡의 조합이니까
사쿠라가 포함된 걸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결정했던 메뉴.
다른 딸기 디저트 종류와 거의 같은 가격인데 얘만 커피 or 홍차 선택 포함이라서 살짝 불안한 감도 없진 않았지만
에이 뭐.... 충분히 만족스러웠음.
다만 확실히 작년에 먹었던 아마오우가 얼마나 치트캐 끝판왕급이었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되긴 했다
이 사쿠라딸기 파르페도 맛있긴 했지만, 작년의 그것하고 비교하면 확실히 많이 딸려... =_=
그리고 막연히 사쿠라 = cherry blossom 이니까 딸기와 체리가 들었을 거라 예상했던 스스로의 어리석음도 깨닫게 되었다
'사쿠라'가 들어간 디저트류는 앵두, 버찌가 아니라 사쿠라꽃이 들어간 거야....




사실 (아직 여행기도 안 쓴 -_-) 작년 타카노에서 먹었던 환상의 디저트, 
아마오우 파르페가 사진도 더 잘 찍혔었지



파르페로 비타민 보충하고 함께 나온 아이스커피로 카페인도 보충하고서
타카노 매장을 나오니 들어올 때에 비해 입장대기줄이 졸라 길다.
초딩 남자애 하나가 고릴라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엄마와 열띤 토의를 벌이고 있었다
(사실 초딩은 열띤 자세였지만 엄마는 심드렁)


타카시마야 밖으로 나와서 잠시 게임센터 구경을 하러 이동하였다
이동 도중 루미네 옆 플래그비전 전광판에서 프레네일이 나타나서 깜놀

(다행히도) 몇 군데 뒤져본 게임센터(주로 타이토 계열)의 크레인 게임 경품들은 하나같이 매력없어 보여서
돈은 한 푼도 안 쓰고 구경만 하고 나올 수 있었다



페르소나4 THE ULTIMATE IN MAYONAKA ARENA 구경.
라비린스 라고 잘 모르는 애가 보이길래 보스전이군! 하면서 열심히 구경했다
알고보니 이지스 아니 아이기스의 동생뻘이라던가 되는 녀석이라더군
그니까 인간이 아님




라비린스를 이기자 섀도우 라비린스라고 그래픽은 거의 동일한데 그림자 연출이 붙어있는 애가 또 나오더라;;
얘 이기니까 클리어. 엔딩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게 나옴.
진 엔딩이 아닐 경우 이런 건가 암튼 좀 당황스러웠음 ㅎㅎㅎ
...스피드가 KOF보단 좀 느린 것 같던데, 아무튼 화면은 시원시원해서 나중에 가정용으로 이식되면
비록 페르소나 시리즈 하진 않았지만 한 번 찔러볼 것 같긴 하다




내가 왜쿡 여행 갈 때마다 하게 되는 이상한 행동이 하나 있는데
그거슨 바로 눈에 띄는 드러그스토어와 약국은 닥치는대로 다 들어가는 것
무슨 이상한 취미가 있다거나 요상한 쿠스리야강박증... 같은 게 있는 게 아니고
항상 드러그스토어 발품을 엄청 팔아야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부탁받기 때문이다 -_-++++

이번에도 역시나 예전에 몇 번 사갔던 그물망 붕대(ネット包帯)를 찾기 위해 첫날부터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
약국은 물론 다이소나 돈키호테 같은 잡화점은 눈에 띄는 족족 다 뒤져봐야만 했었다
그물망붕대 자체야 그렇게 찾기 힘든 아이템은 아니지만 특정 회사의 제품을 찾으려다 보니...
그리고 결국 요청받은 회사의 제품의 필요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하여, 대신 샘플 개념으로 다른 회사 제품들을
닥치는대로 다양하게 사가다 보니 지출도 컸고 참 ...시간도 많이 들였다
으으으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도 부담도 심하고 갈수록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지더라

암튼 신쥬쿠에서도 이 짓을 하고
좀 듣보스러운 개인 약국 저 뒤 구석에서 PIP HEALTH에서 나온 문제의 무릎/허벅지용 그물망 붕대를 간신히 1개
(여행 끝날 때까지 이 제품은 1개밖에  찾지 못했다. 5개 더 필요한데 --;) 발견하고
일단 포기하고 긴자...로 향하려다가
목적지가 되려 신바시에서 더 가깝다는 걸 깨닫고 신바시로 향했다
물론 그 전에 자판기에서 국산 레드물...이 아니고 레드불을 하나 뽑아 카페인 로딩해주시고.


목적지는 바로 며칠 전 트위터에서 100님이 많은 이들의 침샘을 자극하는데에 활용하셨던
명품 비프카츠샌드위치를 파는 곳...
신세계 그릴 본(新世界グリル梵) 긴자점.
(본점은 물론 오사카)

조루폰의 구글맵과 tabelog 앱이 있으니 이런 가게 찾는 게 너무너무 편해서 좋앙

신바시역에서 10~15분쯤 지도 보며 룰루랄라 걸어가서 찾아간 그릴본은
예상에 비해 몹시 좁은 가게였다
사실 영업을 잠시 쉰 게 아니었나 착각했었음;; 문에 블라인드 같은 걸 반쯤 내린 상태에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결국 부끄부끄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더니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직원 세 명이 열성적으로 맞이하였다

테이크아웃이 되냐고 물었더니 물론 된다고...
테이크아웃 손님에게도 항상 마실 물이나 차를 내주는 왜쿡 시스템은 참 오묘한 기분을 들게 해준다
극상 비프헤레카츠샌드 1인분 포장을 주문하자
식빵 봉다리에서 바로 식빵을 끄집어내어 눈 앞의 토스터에 집어넣어서 날 당황시켰다 (...)
아... 뭔가 좀 다른 방법을 쓸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식빵을 토스터에 넣다니 ㅎㅎㅎㅎㅎ

비프카츠를 준비하고 조립하는 사이에 물을 홀짝이며
눈앞의 메뉴를 바라보다가 다이아몬드 가라나가 뭔지 (과일 쥬스 비스무리한 탄산 음로라고...
도쿄쪽에선 파는 데가 드물고 어디더라... 까먹었다. 다른 지역에서 주로 많이 보는 음료라고) 묻는 따위로 시간을 잠시 떼우고
정성껏 포장해준 샌드위치를 받아들고 계산하고 나왔다





신세카이 그릴 본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거 읽어보셈




...이걸 지금 먹을 수는 없고,
미리 약속되어있던 캉니캉니님과의 저녁 약속을 위해 다시 신바시 역으로 향했다

약속시간인 일곱시 조금 넘어서 성공적으로 접선!
일본에서 접선하는 건 두 번째던가...  지난 번은 2007년 7월, 사토 에로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츠바메 그릴을 간 날이었지
그 뒤 2년쯤 전에 한쿡에서 어느 겨울 날 여러 명이 함께 오랜만에 본 적이 있긴 했는데...
그 뒤로 내 체중이 꽤나 많이 빠진 상태였던지라 캉니캉니님은 날 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

아무튼
더러운 팬티뇬들 작업 때문에 근래 지쳐 있었던 캉니캉니씨와 함께
미리 2주쯤 전에(...) 예약해두었던 가게를 향해
기억력에 의존하여 거의 맹인이 길을 더듬어 찾아가듯이(....) 위태위태하게 찾아갔다



거의 숨겨진 곳에 있는 요시노(美の). 저걸 저렇게 읽을 줄이야
옆의 스쿠터랑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문도 정말 작고 (루저인 나도 좀 숙여야 들어갈 수 있음)
이렇게만 보면 무슨 수상한 가게가 아닌가 싶을 정도
하지만 일찌감치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 힘들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곳.
...그 이유는 무지막지한 가격대성능비 때문
웹사이트는 여기




바 같은 타치 자리에 앉은 뒤 예약했던대로 유일한(...) 메뉴인 3500엔짜리 오마카세 요리 코스 시작
먼저 전채로 나온 게 연두부를 떠 먹는 카와리토우후(変り豆腐)와 미소를 머금은(웃는 미소 말고 된장...) 까망베르 치즈
특히 저 치즈는... 우와 완전 술을 부르는 안주로다




그래서 술! 술을 시켰다
하지만 사케를 잘 모르는 ...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사케 마시는 것도 처음이었던 나
캉니캉니님도 여기서 맘에 들었던 사케가 생각이 잘 안 난다고 했고...
아무튼 봉황미전(鳳凰美田)... 아니 호우오우비덴. 토치키현의 지역술. -_-  이거 시켰음 ㅇㅇ
돈만 있었으면 더 시켰을 텐데 사실 저 큰 병을 다 산 게 아니라 사진 앞쪽에 보이는 작은 술병에 따라놓은 만큼만 (1 합) 산 거라
나중엔 꽤 아쉬웠음... ㅠ_ㅠ



다음에 나온 건 회 3종류.
사시미...가 아니라 츠쿠리(造り)라고 하는 걸 보니 가게 주방장이 칸사이 출신인가;;
우측부터 잿방어(カンパチ), 고등어 초절임 (시메사바〆鯖), 그리고... 아오 하얀 게 기억이 안 난다;;;
생으로 갈아낸 와사비도 맛있었지만 저 앞에 있는 소금이 짱! 이었음 으앙




삼치 소금구이.
개인적으로 삼치랑 고등어는 생선 중 제법 좋아하는 편인데(특히 삼치는... 잔가시가 없어 먹기 편해서 좋다 -ㅁ-)
다이콘오로시랑 같이 나온 이 삼치 소금구이는 메로구이랑 꽤나 비슷해서 인상적이었다




완모노(椀物, 맑은국)는
닭고기경단과 봄야채의 맑은국(鶏つくねと春野菜のお椀)
사실 먹을 땐 고기경단이라는 것까진 알았지만 무슨 고기인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ㅇㅁㅇ;;
아 시원했던 국물 캬아




다음 나온 튀김(揚物)은
튀긴 토란만두(里芋の揚饅頭)... 토란 고로케랑 비슷한 느낌 'ㅅ'
물론 사진에서 보이듯이 그냥 튀긴 게 아니라 소스에 풍덩




다음 순서는 챠완무시
경험 상 챠완무시는 대단히 위험한 지뢰(=표고버섯)를 품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흠칫하였으나
예약할 때 미리 버섯과 조개류는 빼달라고 얘기를 했더니 처음 자리에 앉을 때 오늘 오마카세 중엔 버섯도 조개도 안 나온다고
안심을 시키면서 둘 중의 누가 못 먹냐고 확인하더니
챠완무시 내올 때 나한테 스페셜 특제 챠완무시를 갖다 주었다
원래는 굴(...헉 위험했다) 챠완무시였음 (牡蠣の茶碗蒸し). 캉니캉니님의 챠완무시 안에서는 거대한 굴이 나왔음
내껀 굴 대신 죽순이 들어가 있었음. 친절한 센스에 살짝 감탄
그나저나 챠완무시의 국물에 저렇게 와사비를 풀어 먹는 것도 별미네




드디어 마지막 코스. 식사 그러니까 밥 & 된장국
원래 3월엔 멸치 돌솥밥이 나온다는 것 같은데 아무튼 우리 앞에 나온 건
톳을 넣은 일종의 잡곡밥이었다. 톳은 아주 살짝 들어가 있어서 전혀 비리지 않았고
잡곡의 배합과 함께 무슨 양념을 했는지 살짝 짠 맛이 나는 게 정말 밥맛이 좋았다
유부가 들어간 미소시루도 좋았고...
적절한 마무리였다
페이스가 좀 느려서 식사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는데 확실히 이만한 음식에 3500엔이라 예약이 힘든 게 이해가 갔다
다만 뭔가 후식이 나왔으면 좀 더 좋았을 텐데... ;ㅁ;




캉니캉니씨와 배를 두드리며 가게에서 나온 뒤
다시 신바시 역으로 걸어가서 낮에 내가 짐을 구겨넣었던 락커를 찾아 캐리어를 끄집어냈었다
그리고 함께 구겨 넣었던 구호물품.... 나가사키 짬뽕 6개 + 꼬꼬면 6개 + 삼양라면 6개 총합 라면 18개를 꺼내서 전달
아 드디어 짐이 줄었다 ㅠ_ㅠ


훗날(아마도 가을에 Q 보러 올 때)에도 또 다른 맛집을 찾아오기로 기약하고 캉니캉니씨와 헤어졌다
그러고 보면 캉니씨와는 참 기묘한 인연이군
정작 서로 활발한(?) 오덕계 또는 동인계 활동을 하던 시절엔 그냥 마주치면 인사만 꾸벅 하던 사이였는데
되려 한참 지나서 중간 이음새였던 이수려 없이 왜쿡에서 따로 만나면서 다양한 대화를 나누게 된 관계 ~_~
이번에 식사하면서는... 나의 신분과 공보의 시스템에 대해 주로 얘길 했던 것 같다 (....)
더불어 왜쿡에서 생활하고 있는 캉니씨의 현실과 전망 등에 대해서도.


캐리어를 질질 끌고
언제나 날 재워주는 고마운 친구 S의 집으로
무사시사카이의 코노 하이츠(집 주인 이름이 코노... 알부자 부동산 재벌인지 주변에 있는 다세대 건물들이 다 이 코노상 꺼라고)로
향했다


늘 그러듯이 들어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마실 것 좀 사고

1년 2개월만에 만나는 S군은
역시나 늘 그렇듯이 바로 2주쯤 전에 만난 것처럼 맞이해주었다 'ㅅ'
지난번에 왔을 땐 스타2를 좀 하고 있더니
이번엔 LOL을 열심히 하더라



오늘의 마지막 사진
셋 모두 신제품
하지만 SPARX 카시스 오렌지 칵테일을 제외한 나머지 둘은 허깨비 신제품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캔 사이즈만 새로 나온 것 같고
언제나 즐겨 마시는 아사히 슈퍼드라이는... 그냥 봄 한정으로 사쿠라가 들어간 캔으로 포장만 바뀌었을 뿐 내용물은 동일 -ㅁ-








시작이 반
드디어 여행기 시작했다
얼른얼른 진도 빼서 평생 최초로 여행기를 완성해야 할 텐데...
왜 이리 진이 빠지냐 -ㅅ-
첫날 게 그래도 제일 쉬운 건데... ㄷㄷㄷㄷ

응원해주세염








ㅁㄴㅇ

핑백

덧글

  • 藤崎宗原 2012/04/19 04:00 # 답글

    재밌게 보겠습니다. ^^
  • AyakO 2012/04/20 11:25 #

    제일 열심히 리플 달아주시는 ㅠ_ㅠ
  • 전뇌조 2012/04/19 09:56 # 답글

    중간에 거미발식 휴대폰 그립 말인데, 포장까지 동일한 (언어는 좀 다르지만) 물건을 국내에서도 한 4000 원 선이면 충분히 구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사람모양 받침대는 저도 끌리긴 하는데 8400엔이라니 비싸아~!!!

    저도 돈 좀 모아서 해외여행 좀 가고 싶네요 ;ㅅ; 여행기 끝까지 포스팅하세요. 화이팅.
  • AyakO 2012/04/20 11:27 #

    앗... 거미발 휴대폰 그립 으로 검색하면 되나요!!!

    보리스짜응(...)은 1155엔입니다. 사진이 8400엔처럼 찍히긴 했지만 자세히 보시면 8400엔은 메탈범퍼 가격표 ㅎㅎ;
  • 전뇌조 2012/04/20 12:08 #

    사진에 보이는 대로 spider podium 을 네이버에 치면 상품 주르륵 나와요.
    전 소셜커머스에서 팔 때 질렀습니다.
  • AyakO 2012/04/23 02:55 #

    오홍! 찾아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당
  • 6527 2012/04/19 17:14 # 삭제 답글

    언능 다음 거 읽고 싶어요. 어서 완성짓는 겁니다!
  • AyakO 2012/04/20 11:27 #

    흐규흐규
  • amitys 2012/04/20 18:06 # 삭제 답글

    응원하고 있으나 그동안 심야에 눈이 고생한 걸 생각하면 ㅋㅋㅋ
    그나저나 에바스토어 감상이 기대되는군요! 거기까지 가실 줄 알았다면 뭔가 부탁했을텐데 역시 짐 때문에 무리였겠죠.
  • AyakO 2012/04/23 02:55 #

    큰 게 아니었다면...
    아니 근데 제가 도쿄를 갔는데 설마 거길 안 들를 거라 생각하셨나요 ㅋㅋㅋㅋ
    하라쥬꾸엔 웬디즈 때문에 어차피 가야 했기에, 전 일타쌍피라서 더 좋아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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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ent Status ☆

모처에서 Fellow로 근무하며 끊임없이 정체성을 고민 중
아직도 뭐가 올바른 길인지 모르겠다.

PSN : kreuzel
XBOX Live : VioletAyane80, AyakO0093
Twitter : psAyakO
LotRO : Reilah Sylkarien of Lindon / Elven Hunter /
Rhienn of Gondor / Woman Warden /
Officer of Dark Symphony / Firefoot server




☆ Now Playing ☆

레고 The Hobbit
: 위탁받은 게 언젠데... 부산 여행 가서 틈틈이 비타를 구동한 덕분에
뒤늦게서야 빛을 보기 시작. 근데 얼마나 파고들지는 모르겠음

특수보도부
: 연구실에서 깔짝깔짝 조금씩 진행하기 딱 좋을 것 같은데
어째서인지 방치되어 버렸다... 마저 해야하는데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
: 내게 WiiU를 구입하게 하다니 잊지 않겠다 테크모
근데 동시에 입수한 타이틀이 너무 많아서 문제로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D2
: 일단 시동은 걸어놓은 상태지만(오프닝 관람) 거기서 멈춤.
다행히 이번에는 좀 볼륨이 적다고 하는데,
문제는 내가 요즘 너무 정신이 없어서... ㅠㅠ

Middle-Earth : Shadow of Mordor
: PS4 구입을 결정하게 한 타이틀이니 기대치에 부응해주기를
설정이 위험하긴 하지만 켈레브림보르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

The Lord of the Rings Online
: 지난 10년간의 게임 라이프 중 삶에 가장 큰 여파를 남긴 타이틀.
두 달 가까이 쉬고 있지만 계속 중간계가 나를 부르고 있다...
게다가 곤도르를 거쳐 정말 모르도르 코앞까지 다가갔다고.

마녀와 백기병 / 진 하야리가미 / SPEC OPS The Line
: Now Playing이 아니라 Planning to Play 내지는 Next in Line

☆ Now Reading ☆

The Children of Hurin (J.R.R. Tolkien)
- 사놓은지 몇년인데 좀 읽어버리자...

零제로 ~소녀들만 걸리는 저주~
- 제로 극장판을 언제 어떻게 볼 수 있을지 모르니 소설판이라도 먼저

☆ Now Listening To ☆

鷺巣詩郎, 宇多田ヒカル -
EVANGELION: 3.33 You Can (Not) Redo OST

☆ Planning to Buy ☆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5
- 딱히 설명할 게 있나... 근데 D2나 좀 먼저 해결했으면 좋겠다.

Gears of War 2
Gears of War 3
- 1편부터 클리어해야 사겠지만...

갓 오브 워 3
- 마찬가지로 1, 2편부터 클리어하면 살 거임

심령 카메라 ~빙의된 수첩~
- 그 언젠가 3DS를 사면 그 때 사리다.
사실 이것 때문에 3DS를 당겨서 살 정도까지는...
닌텐도를 못 믿겠고(게임이 아니라 기계를)

Dead or Alive: Dimensions
- 그 언젠가 3DS를 사면 그 때 사리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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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아시는 궁민야동생 그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