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스위트워터 : 黄天の門、禍刻、虚、大償、挟間、破戒、零域、無苦ノ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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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정글 by AyakO


식코는 보지 않았었지만 하얀정글은 이전부터 얘기를 워낙 많이 들은데다가  내용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고 감독에 대해서도 갖가지 (좋은 얘기도 나쁜 얘기도) 근거가 불분명한 소문들을 많이 들어온 처지인지라,
제한적이나마 극장개봉을 한다길래 옳다구나, 까대려면 최소한 보고 까대는 게 맞겠지 라는 생각으로 예매하여 일요일에 혼자 보고 왔다.

...음... 다른 건 둘째치고 언론에서 떠들던 것과는 달리 일단 극장에서의 성적은(돈 벌려고 만든 건 아니겠지만 사람이 많이 봐야 만든 의미가 있겠지...) 별로일 것 같았다. 예매할 필요도 없었어...랄까 일요일 저녁의 느긋한 시간이었는데 나랑 함께 본 사람이 약 10명쯤 되었던 듯.

아무튼 대략적인 내용은 영화 본 날 트위터에서 떠들었었지만- 거기에 살을 좀 붙여서.

혹시나 해서 미리 말해두지만 난 나름 객관성을 유지하려고는 하면서도 의사라는 입장을 인식하면서 영화를 봤고 이 포스팅을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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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체에서 인터뷰를 하는 송 감독의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이랄까 '모든 건 의사 탓'에 메이지 않은) 시선과 생각을 지니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인터뷰가 결국 편집 기자의 입맛과 논지 방향에 맞춰 변형되고 심지어는 왜곡되기 마련인데 그러기에 무척 좋은 내용의 인터뷰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고 실제로 의사들만 나쁜놈들로 몰아가는 식으로 편집된 인터뷰 기사도 많이 볼 수 있다. 뭐 덕분에 의사집단 안에서 욕도 많이 먹고 있을 거다.

그리고 욕 먹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송 감독이 전공한 과가 산업의학과(네이버 인물정보에선 2006~2007 적십자 병원 내과 레지던트 라고 나와있는데... 내과 파견은 갔던 건 맞지만 -_- 산업의학과 전공한 전문의이다)로 실제 임상과는 거리가 좀 있는(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임상을 볼 수도 있지만 트레이닝 과정은 다른 임상과들하고는 많이 다르니까) 과이고,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지 지금 시점에서 3년차밖에 되지 않았다는(영화 제작 시점에선 2년차였을 듯?) 점들이 크게 작용했을 거다. 나 역시 영화를 보고 나서 까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 중 하나가 송감독의 의대 졸업 년도가 나랑 1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는데, 대형병원 및 개원가의 표면상 및 물밑에서 실제 어떤 이유로 어떤 진료가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뭘 얼마나 알길래 이런 영화를 만들었나-는 생각이 안 들 수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처음에는 당연히 적어도 보드 딴지 10년 가까이는 된 사람이 직접 산전수전 겪으면서 보고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하얀 정글'을 바라보는 의사들의 불편한 시선

위 기사에서 송감독은 “언론이 최종적인 감독의 메시지보다, 파편적인 에피소드들과 병원 고발에 치중한다. 그것이 더 대중들에게 솔깃하기 때문”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더 나은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어가는 데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중적인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송감독 자신이 최종적 메시지보다는 자극적이고 파편적인 에피소드와 병원 및 의사 고발에 휩쓸리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당장 홍보 문구(사실 이걸 송감독 본인이 지정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인 '현직 의사가 밝히는'이라는 말부터가 그렇다. 뭐 엄밀히 말해 의사 면허증을 지니고 있고 의사로서 현직을 수행하고 있으니 틀린 것은 아니지만, 흔히 생각하는 '의사'인 일반적인 <임상의>가 아니기에(민간 보건관리 대행업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뭐 보건관리도 임상의 일부긴 하겠지만 일반적인 '진료'와는 차이가  있으니 하는 소리) 임상현장 입장에선 외부인인 것이고, 실제로도 자신이 보고 겪은 내용이 아니라 '의사가 아닌 제 3자'로서 인터뷰하고 취재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의사의 내부 고발'이라고 보는 데엔 무리가 있단 뜻인데 '현직 의사가 고발하는'임을 내세우는 건 센세이셔널리즘을 통한 홍보문구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인다.

많은 의사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이 영화는 의사 개개인, 또는 의사집단 자체의 돈욕심이나 비리 같은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 결국은 '의료의 산업화'라는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하여 서민층은 경제적인 이유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며, 그 시스템 속에서 많은 의사들도 자신의 뜻와는 다른 산업적 경제논리의 진료행위를 반억지로 해야하는 일종의 피해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물론 주안점은 그러한 의사들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진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이야기지만). 대신 의료의 산업화를 추진하는 대기업들과,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는 세력(의사집단이 의료민영화를 원한다고 흔히들 생각하는데, 의료민영화가 이루어졌을 때 이득을 볼 의사는 아마도 의사 중에서도 상위 20% 또는 그 미만이 아닐까 싶다. 의사보다는 의료민영화 이전에 영리병원을 세우지 못했던 <자본>쪽이 득을 보겠지)의 욕심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종합병원 노조 파업으로 인하여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뉴스에 달린 댓글 대부분이 병원 노조 및 파업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의사들을 욕하듯이(...뭐 병원 경영진은 아마도 의사이긴 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병원'과 '의사'를 구분지어 생각하지 않으며, 의료계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은 일단 닥치고 의사를 탓하고 보는 경향이 있고, 부정과 비리나 범죄를 저지른 의사가 몇 명 밝혀지면 그 이미지를 의사 집단 전체에 투영하는 성향이 있다.
게다가 송감독 자신도 밝혔듯이 언론에서 영화 전체의 메시지보다는 자극적인 에피소드와 병원 고발에 더 집중하고 있고, 아마도 직접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 중 상당수도 특별히 이쪽에 관심을 많이 갖고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자극적인 에피소드 정도만이 두리뭉실하게 기억에 남을 텐데, 그 결과 결국 의사에 대한 반감이 커지지 않을까 - 라는 걱정을 의사들이 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의사들도 적극적으로 영화가 다룬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나서서 노력했었다고 할 수는 없기에 책임이 있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그럼 다시 영화 자체의 얘기로 돌아가서... 위에서 언급했듯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 자체의 메시지보다는 편파적인 에피소드와 병원 고발에 치중하고 휩쓸리게 되는데에는 송감독 자신의 책임이 상당하다고 본다. 그러한 정서를 유발시키거나 올라타려는 노골적인 연출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일단 굉장히 거슬렸던 음향과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다보니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배경음악이 깔려있지는 않았는데(적어도 뇌리에 남지는 않았다), 이따금씩 청각을 굉장히 불쾌하게 자극하는 음악이나 음향이 나올 때가 있었다. 주로 환자가 굉장히 억울하게 치료를 제대로 못 받게 되거나, 자본계층에서 의료산업화를 추진하여 수익을 추구하면서 국민(서민)의 등골을 빼먹거나, 병원에서 부정과 비리의 경계선상에서 춤을 출 때 그러한 소리가 들리곤 하였는데, 다른데서 녹음된 노래나 트랙을 배경음악으로 깔아놓되 이상할 정도로 그 볼륨을 크게 틀어놓고, 음질 또한 상당히 떨어지는 트랙을 사용하여 불쾌감을 조성하고 있다. 야비한 무리들이 돈독이 올라서 나쁜 짓을 하고 그래서 불쌍한 국민들이 고혈을 흘리는, 안 그래도 기분 나쁜 장면에서 소리 그 자체만으로도 생리적으로 불쾌해질 정도의 저질음원을 사용하여 더더욱 혐오감을 조성하는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형병원에서 과장단 회의 때 과별 수익(매상)을 순서대로 발표하여 암암리에 수익을 더 올리도록 압력을 가한다면서 '의사 개인별 수익 순위까지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나레이션을 깔았는데, 그려먼서 실제로는 발표하지 않았다는 그 개인별 매상 순위를 "가상으로" 발표하는 영상이 나온다. 1등 슈바이처 몇천만원, 2등 허준 몇천만원...  그러더니 상위권에겐 참잘했어요 짝짝짝, 하위권에겐 푸하하하 비웃음을 날리는 음향이 들어가는 것도 마찬가지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만든 목적이 의료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민영화의 폐단을 보여주려는 것 같긴 한데, 애당초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이런 공공의료도 영리의료도 아닌 어중간한 기형적 형태가 된 이유가 의료를 공공재취급하면서도 육성과 공급 자체는 민간에 맡긴 정부정책 때문이라는 걸 언급은 하면서도 그 원론적 문제를 고쳐야한다는 문제제기는 너무 약하다('정부 투자가 너무 없다'는 말이 한 번 정도 나올 뿐이었던 듯). 대신 결론은 의료공급자 및 기업들이 돈 욕심을 버려야한다는 풍의 비현실적인 얘기만... 그걸 현실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이 뭔데. 그렇게 하려면 결국 투자를 하는 이상 돈벌이가 목적일 수밖에 없는 민간 대신에 공공에서 의료를 담당해야겠지. 공급은 민간이 하지만 생색만은 공공이 내는 현재의 시스템 말고. 하지만 현상의 기본 원인을 뜯어고치자는 말은 별로 안 나오고 표면상의 문제만 계속 지적하며 '규제가 없다' '규제가 필요하다'는 말만 몇 번이나 나오는지... 제도와 체계라는 게 규제를 끊임없이 더함으로 과연 발전하는 거란 말인가?

다큐멘터리를 표방하고는 있는데, 감독이 너무 대놓고 화자로서 개입하며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장면이 많아 다큐멘터리라고 불러도 되는 건지('다큐멘터리 영화'의 정확한 정의에 따라 달라지려나)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앞서 언급했던 "실제 현실조차 아닌" 의사 개인별 매상 순위를 발표하며 참잘했어요짝짝짝/비웃음 음향을 깔아놓는 유치한 느낌의 장면도 그렇지만, 의료급여수급자가 너무 자주 여러번 나랏돈(사실은 국민세금과 보험금이겠지만)으로 진료받는 걸 부담스러워하자 '당연히 나라에서 해줘야죠!' 라고 감독이 나서서 말하는 장면이나, 의료민영화 내용을 잘 모른다는 할머니에게 '그래도 일단 반대는 해야죠!'라며 선동하는 장면도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사례.
특히 후자의 경우 영화 앞부분에서 인터뷰했던 여러 노인 환자들을 다시 찾아가 '의료민영화 들어보셨어요?'라고 묻는 걸로 시작하는데, 그 같은 노인 환자들에게 '종편채널편성 들어보셨어요?' '한미 FTA 들어보셨어요?'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들어보셨어요?' 라고 물어봤을 때에 긍정적인 대답을 얼마나 많이 받을 수 있었을까? 물론 개인차가 있고 노인=뉴스에 관심 없는 사람 이라는 생각은 편견임에 분명하겠지만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못한 계층에 노년층이기까지하면 의료민영화 뿐 아니라 그 외의 다른 시사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못 들어봤거나 내용을 모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겠는가. 문제의 할머니의 경우 의료민영화 자체를 들어보기는 했으나, 그 내용을 잘 아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설명을 안 해줬으니 잘 모른다'는 대답을 한다. 거기에 대고 감독이 냅다 날린 말이 "그래도 일단 반대는 해야죠!"다. 이 장면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나 같은 사람이 반대한다고 안 하겠어?'라는 할머니에게 감독은 다시 한 번 '반대가 모이면 못 해요. 저도 반대하는데' 라며 반대를 종용한다. 나도 솔직히 반대하는 입장이고 반대하자는 건 좋은데 왜 뭐가 나빠서 반대하라는 건지는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 이거야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 선동하는 거지, 저런 방식은 아무 생각도없고 암것도 모르는 후배 모임있다고 불러내서 데모에 동원하는 운동권 대학생 선배랑 똑같은 짓 아닌가.
전자인 '당연히 나라에서 해줘야죠!'도 꽤나 거슬렸다. 같은 내용도 표현에 따라 참 달라지게 마련인데, 무상(?)의료의 폐해를 온몸으로 맛보는(내가 있는 지소는 65세 이상은 무조건 무료. 게다가 의약분업 예외 원내처방 지소이기 때문에 진료비 처방료뿐 아니라 약까지 무료로 받아간다) 공보의로서 '나라에서 지원을 해주는 방법을 찾아줘야죠'라는 말과 '당연히 나라에서 해줘야죠!'는 분명히 그 여파가 다르다고 본다. 공무원들의 실적 과시용 탁상행정의 표상인 순회진료(라고 쓰고 무료 파스 자판기 라고 읽는다) 나가서 아프고 불편한 곳 없다는 사람에게 아무 처방 안 냈더니 왜 자기 약 안 주냐고 화내고, 아픈데가 없다면서 내가 왜 약을 주겠냐고 반문하자 그럼 파스라도 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다시 화내는 근성도 딱 저런 생각에 기반한 거겠지. 나라에서 당연히 나한테 뭘 줘야 한다. 필요성이나 적절성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뭐라도 내놔. 내껀 왜 없어.

현실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사실왜곡으로 보이는 장면도 있었다. 송감독의 할머니(지금은 돌아가신 상태)가 이전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려다가 못 받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 쪽 눈에 백내장이 발생하여 수술을 받았고 몇 년 후 심장에 문제가 생겨 그에 따른 투약을 시작하였으며 또 몇 년이 지나 반대편 눈에도 백내장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 수술받았던 안과 병원에 갔더니 심장병으로 인한 전신상태 때문에 위험해서 큰 병원 가보라고 했단다. 대형병원 안과에 갔더니 몇 년 전 로칼에서 국소마취로 수술받았던 것과는 달리 전신마취로 수술을 준비하면서 심장병으로 인한 마취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각종 비싼 심장 검사를 시행한 끝에 전신마취를 할 수 없는 전신상태라는 결론이 나와 결국 수술비보다도 더 비싼 검사비만 내고  수술을 못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보통은 국소마취로 하는 백내장 수술이지만 (일부)대형병원에선 돈 벌려고 일부러 전신마취로만 한다고 설명하는데 내가 안과는 아니라서 잘 몰라 대충 물어봤더니 꼭 필요한(협조가 잘 안 되는 유소아나 정신지체자 등) 경우를 제외하면 전신마취로 하는 병원 찾기가 더 힘들다는 많은 안과 선생님들의 답변을 들었다 -_- ...아니 솔직히 내가 돈 벌고 싶은 원장이라도 전신상태 불안정한 고령환자한테 국소마취로도 가능한 수술을 전신마취로만 고집해서 결국 수술전 검사 끝에 수술포기하게 하느니 국소마취로 해주고 수술비 벌겠다. 이, 물론 수술비보다야 복잡한 술전 검사비가 더 비싸긴 하겠지만, 그건 결국 한 번으로 끝이고 이후 그 환자는 f/up이 안 되어 다시 안 올 가능성이 높은데 -_-? 장기적으로 볼 때 어느 쪽이 나한테 돈벌이가 많이 될까 -_-?
게다가 설사 정말 대형병워들에서 돈 벌려고 일부러 전신마취로만 백내장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할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어머니의 딸(송감독)도 사위도 의사인데(꽤나 오래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고 해도 최소한 의대생이었을 텐데) 국소마취로 했던 수술이 전신마취로 바뀌면서 비싼 검사료가 들고 결국 마취를 할 수 없어 수술도 못한다고 하는 상황에서 주변의 안과 동료나 선후배들에게 수소문하여 국소마취로 해줄 병원을 찾거나, 하다못해 모교 병원 안과 교수 찾아가서 자기 신분을 밝히며 할머니의 상태를 설명하여 국소마취로 해줄 수 없겠냐고 부탁해보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자 귀결이 아니겠냐는 생각도 꽤나 강하게 들었다(사실 여기서 '이런 것도 못할 정도로 감독이 왕따였단 말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건 무의미하고 근거없는 인신공격이겠지).
아무튼 저 에피소드가 물론 100% 허구일 리는 없겠지만 전신마취로 할 수밖에 없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든가(같이 시술해야 할 다른 안과적 처치가 전신마취를 요하는 거라던가) 결국 수술을 못 하게 된 건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든가 하는 식으로 어느 정도 영화의 어젠다를 위한 왜곡이 가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의료시스템과 돈 얘기가 나오면 의사들 입장에서 항상 눈에 불을 켜고 확인하게 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저수가 문제이다. 한미 FTA와 의료민영화 떡밥 덕분에 상당히 많이 퍼진 스크린샷 중에 미국과 인도 그리고 우리나라의 특정 수술에 대한 의료수가를 비교해놓은 표가 있는데 대개는 '한미 FTA 체결되어 의료민영화되면 우리나라에서도 수술비가 이렇게 비싸진다!!'라는 주장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반대로 '의료비 비싼 미국은 물론이오 우리나라보다 경제수준이 한참 떨어진다고 인식되는 인도하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의료수가(환자 본인부담금 + 보험공단에 병원이 청구해서 받는 돈. 그러니까 환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더 적다)는 이렇게나 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표(의 일부)였다. 비보험 추가항목이니 각종 검사니 '의료'와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피부미용비만 등지에 매달리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정상적인 보험 진료로는 수지타산은 커녕 적자를 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수가 체계 때문인데 영화 안에서 이에 대한 설명은 역시나 거의 전무하다(딱 한 번 '낮은 수가 문제도 있지만~'이라는 식으로 그야말로 한 마디 언급만 하고 지나간다).
되려 2000년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대규모 의사파업 후 수가를 4차례나 올려주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원가의 70%에서 80% 수준으로. 그러니까 보험진료의 경우 평균적으로 진료에 소요되는 비용 중 7~80%밖에 건지지 못하는 셈) 그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수가를 다시 깎았다는 사실은 설명하지 않는다(그냥 간단하게 물가인상률하고 수가 변화, 또는 건강보험료 인상률하고 수가 변화를 비교해봐도 될 듯). 영화만 보면 수가가 굉장히 많이 올라간 줄 알 것이다.   

-> 특히 수가 관련 지적에 대해서 송 감독은 라포르시안 인터뷰("의사들은 나쁜데 나만 양심 선언하는 듯 비춰져 황당" )에서 '의사입장에서는 그런 점이 굉장히 크게 느껴질 것 같다. 하지만 수가 이야기는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대중영화에서 꺼낼 수가 없었다' 라고 답변했는데... 정말 이젠 지겹게 느껴지는 그놈의 궁민정서 드립. 뭐 위에서 링크했던 인터뷰 기사에서도 그렇고 감독 스스로가 '대중영화'라고 공표하고 있으니 이걸 다큐멘터리로 홍보하고 다큐멘터리로 받아들이려는 것 자체가 잘못일 수도 있겠다. 현실과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목적이 아니라 감독의 사상과 생각만을 관객에게 종용한다는 측면에서 정말 대중영화가 맞을 듯. 영화고, 감독 스스로의 작품이니까 어떻게 만들고 무슨 말을 하든 자기 마음대로지만 홍보와 언론 덕분인지 이 영화가 그런 식의 '주관적 사상 전달 작품'이라는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될지 사뭇 걱정도 된다.
 사실 이 포스팅 작성하던 중에 저 인터뷰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나 감동적일 정도로 깨알 같이 꼼꼼하게 질문하고 지적한 명문이라 포스팅할 의욕이 좀 사라지기까지 했음;; 그냥 다 관두고 저거 링크 하나만 올려도 되겠다...라는 느낌;; 꼭 읽어봅시다! ...뭐 대부분 내용은 어차피 이 포스팅 안에 녹여넣었지만

한국 건강보험 보장성을 다른 나라와 비교는 하면서도 평균 가구 수입의 몇%를 건강보험료로 내는지를 비교하지는 않는다. 백혈병 환자의 진료비에서 본인부담금 3,400만원 중 1990만원이 부당 청구된 금액이라고 설명하는데 단순히 '부당청구'라고만 한다면 심평원의 '부당청구'의 기준이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지 잘 알고 있는 (일례로 손가락에 동맥혈을 공급하는 수지동맥이 요측 척측에 하나씩 총 두 개가 있고 이 중 하나가 막히거나 끊겨도 나머지 하나가 멀쩡하면 일단 손가락은 별 문제 없이 생존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한 쪽 수지동맥만 끊겼을 때 그 수지동맥을 다시 이어주는 동맥문합술을 시행한 뒤 수술비를 청구해도 부당청구로 튕겨낸다. 나머지 한 쪽 동맥이 있으니 필요도 없는 수술을 한 것이며 그러므로 돈을 대줄 수 없다는 거다. 그러다가 나중에 나머지 한 쪽 동맥도 다치면 그 손가락은 그냥 죽게 되는데..? 콩팥도 두 개 난소도 두 개 정소도 두 개인데 한 쪽만으로도 당장 기능에 별 문제는 없으니 한 쪽 다쳤을 때 수술해도 똑같이 청구 안 되는지 궁금할 따름)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며 좀 더 확실하고 정확한 내용이 나오길 기다렸다. 상기 라포르시안 인터뷰에서 의사인 인터뷰어의 지적 "알다시피 보험공단에서 의료의 논리가 아닌 경제의 논리로 정한 임의적인 기준을 정해놓고, 여기서 벗어날 경우 부당삭감을 하고 있지 않나. 이를 피하느라 의료기관이 비급여로 본인부담금으로 돌린 금액이 1,990만원이었던 것인데, 그런 이야기가 전혀 없이 성모병원이 백혈병환자에게 1,990만원을 부당 청구했다고 나오니, 일반인들 입장에선 정말 도둑놈 소리가 절로 날 수 밖에 없다. " 이에 대한 송감독의 답변 "그리고 성모병원 부당청구 건은 실제로 병원이 잘못한 부분도 많았다." 정확히 뭐가 잘못한 부분인지도 설명이 없을 뿐더러 최소한 감독 자신도 1990만원 전부가 진짜 병원측이 악의적으로 또는 돈욕심으로 부당하게 청구한 금액은 아니라고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병원이 잘못한 게 맞다'라는 표현 대신 '잘못한 부분도 많았다'라고 했음에 주목).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어 운영하는 일산병원도 적자라거나, 국립 공공병원(맞...겠지?)인 서울대병원이 의료급여 환자를 가장 받지 않는 병원이라는 사실은 현재의 수가 체계에서 '정해진 대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 무조건적인 손해와 적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밖에 없는지(병원에서 의료급여 환자를 기피하게 되는 이유는 같은 질환에 대해서도 의료보험 환자보다 수가를 덜 쳐준다는 점도 있지만 그 수가마저도 제대로 지급을 안 해주는, 어찌보면 "저소득층의 진료와 건강에 기여를 더 많이 하는 병원일수록 은행 빚지고 더 빨리 망하게 해서 사회안전망을 붕괴시키는" 정부와 건보공단 때문이다. 보건의료노조 "의료급여환자 진료비 늑장 지급 개선하라" )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무조건 불쌍하고 돈 없는 의료급여환자를 안 받으려 하는 (대형) 병원들만 비판한다. 병원 입장에선 본인부담금이단 건보공단에 청구해서 받는 것이든 총 수가 지급액이 중요한 것인데 그 수가를 더 싸게 잡고 그나마도 제대로 제대로 지급을 안 해주니 당연히 기피하게 되는 건데 그게 어째서 닥치고 병원이 비난받을 일인가. 영화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상기 인터뷰에서 송감독은 '일반인들은 의사도 빚을 얻어서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라는 것을 머릿속으로는 인정하더라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더라.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안 되지. 그래도 의사인데…”라는 식의 심정적 기대랄까, 의사에 대한 어떤 로망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감독 자신도 영화를 통해 그러한 잘못된 인식을 고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고 되려 이에 편승하여 자신의 어젠다를 펼치려 했다는 점이다. 무려 '현직 의사가 밝히는' 이라고 홍보되는 영화인데 의사의 입장에서...까지는 아니어도 의사에 대한 그릇된 편견과 인식을 그대로 활용해서는 안 될 것 아닌가.

영화의 메인 테마로 생각되는 의료민영화 이야기는 송감독의 의도가 어떻든간에 결국 앞서 설명한 이유들로 인하여 두리뭉실하게 '의사들에 대한 적개심'으로 이어지기 쉬워 보인다. 게다가 의료민영화가 대다수의 의사들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에 대해서 일체의 설명도 없어서('오히려 의사들에게도 타격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식으로 살짝 한 마디 언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의료민영화를 바라고 있다는 인식마저 강화시킬 것 같다(...현 의협의 입장이 의료민영화 지지쪽인 것 같아서 이 점에 관해선 좀 말하기 민망하기도 한데... 원체 모래알 집단에 진짜 큰일이 닥쳐와도 여간해서는 한 데 뭉쳐 자기 뜻을 제대로 내보이지 못하는 게 의사집단이고 지금의 의협은 아무리 봐도 전체 의사 중 소수의 이미 성공하여 무슨 일이 벌어져도 별 문제가 없을 탄탄한 기반을 갖춘 상위 계층만을 위하는 것 같아 보인다. 경만호 회장인 정말 할 말도 없고 -_-). 라포르시안 인터뷰에서도 이 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의료계 내부도 빠르게 양극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의료민영화는 의사 사회의 양극화를 더욱 가중시킬 텐데, 그게 자본 없는 의사들에게 과연 이로울까? 네트워크 치과에서 임플란트 심는 기술자로 전락한 치과의사들을 보면 영리병원에서 착취당하는  의사들의 미래상이 보일 텐데. 지금 많은 의사들이 그 점을 생각할 때이지만, 아직 충분히 고려되거나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로 보인다. <하얀 정글>은 의료민영화의 암흑의 미래를 그리면서, 마치 의사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처럼 모호하게 그려서,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환자들의 진영으로 의사들을 끌어당기지 못하고 자본의 편으로 내치는 맹점을 지닌다."

무언가를 반대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게 진정 건설적인 반대가 되려면 반대하는 그 대상이 애초에 생기게 된 원인이 뭔지도 생각해보고, 반대할 대상을 발생시키는 원인도 근절시켜보려는 생각이나 노력을 해보고, 반대하는 대상이 무효가 되었을 때 발생할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좋지 않겠나. 그러한 것들을 배제한 채, 공공의료의 부재라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얘기하지 않고 돈 욕심이 문제다 라는 식으로 몇 몇 개인 또는 집단(아무리 큰 기업이라고 하더라도)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좀 심하게 말해서 착한 척하며 대중을 선동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라포르시안 인터뷰에서 송감독은 "안산의료생협은 의사와 환자사이의 라포가 좋은데, 일단은 의사가 경영자가 아니라서 이윤동기가 없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사무장 병원들에 대해서 알고나 있는지 궁금해지는 발언이지만. 게다가 지금 남아있는 전국의 의료생협 중 원래의 취지에 맞춰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곳도 거의 없다고 들었는데...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는 운영이 안 되거든. 수익은 안 남겨도 적자는 안 나야 현상유지가 될 텐데). 나는 이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의료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의료체계의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러한 진정한 변화가 아니라 추가적인 '규제' 수준만을 부르짖고 있다.
감독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의사와 환자 간의 랍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는 질문에 "지금의 의료시스템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라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역시 의사의 역할이 큰 것 같다. 시장논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지만, 적어도 이를 극복하려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의사가 나를 이윤동기로 보는지 아픈 인간으로 보는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등을 스킨십 한 번에 환자들은 직접 느낀다. 그게 바로 ‘라포’이지 않나?" 라고 대답하였는데... 영화에서 얘기하는 의료 산업화와 시장 논리가 의사 개인들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라고 영화에서도 언급했으면서, 그러한 시스템으로 인해 (또는 영화로 인해) 랍뽀가 나빠질 수 있지만 그걸 극복하는 건 의사 개인들이 할 일이다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사람 대하는 모든 직종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나 의사에 대한 악감정과 불신이 암암리에 만연한 우리나라 같은 사회에서 '의사들이 태도를 바꾸면 만사 해결'이라는 식의 접근은 정말 지겨운데. 의사 개개인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게 얼마든지 있는 걸. 의료인에 대한 폭력 이야기나, 응급실 의료진 폭력 가중처벌 법안 같은 얘기가 나오면 환자보호자 단체에서 대놓고 환자권리를 침범한다고(의료진을 때릴 권리?) 반대하고, '맞을만해서 맞았다' '의사들 책임이 제일 크다' 라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분위기 아닌가. 
의사라고 해서 다 돈독 오른 나쁜놈일 리도 없고 다 슈바이처 같은 선인일 리도 없이 골고루 섞여 있을 거다. 하지만 송감독의 저런 이야기는 결국 너무나 흔하게 듣던, '의사는 다 돈독 오른 나쁜놈이고 전부 다 히포크라테스 정신에 따라 자기희생을 하며 인술을 펼치는 슈바이처 같은 선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근본적인 수가체계나 공공/민간 비율의 변화 없이 지금의 시장 논리를 의사 개인이 극복하라는 건 결국 내 눈에는 돈욕심을 버리고 희생하라는 얘기로밖에 보이지 않기에.

어쩌다 보니 영화 자체가 아니라 인터뷰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영화 막판에 의료민영화의 문제점을 다시 비춰주고 강조하면서 영화의 메시지를 정리하여 전달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다만 앞서 누누히 얘기했듯이 뒤틀려 있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꿔야 한다는 얘기는 없이 그저 규제가 없다 규제를 늘려야 한다는 얘기만 나온다는 한계와 더불어 대중의 심리에 따라 이러한 메시지보다는 개별적이고 자극적인 에피소드에 파묻힐 공산이 크다는 게 문제.

결론: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감독의 생각과 그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있는 한 편의 '대중영화'. '다큐멘터리'라던가 '현직 의사가 밝히는' 이라는 문구는 진정성이 없고 영화 자체가 선동성이 농후하므로 영화의 내용과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확실하게 생각을하면서 감상하고 영화 관람 후에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 상영관도 많이 않고 영화표값도 비싼 세상이니 오락영화로 보기엔 많이 억울할 테고 기왕 볼 거라면 뭔가 제대로 건지는 게 좋지 않겠나.

덧글

  • Dr K 2011/12/08 16:29 # 답글

    여기나 거기나 조낸 한숨만 나오네요(....)
    의사측에서도 소릴 높여 주장을 해야 되는데 어처구니없는 편견과 중상에 기가 차서 자기입장표명도 제대로 못하고있는 현실이 괴롭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산업의는 근무의중 제일 편하게 월급타먹죠...병동도 없지 뭐 큰 수술이나 치료를 하는것도 아니지(....)
  • AyakO 2011/12/12 03:07 #

    기가 차서 라기보다 의협 회장이라는 양반은 이완용이 따로 없는데다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많아 공식석사에서 성희롱성 축배를 들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나 하고 이것저것 고소나 당하고... 배부른부르조아집단이뭐라고주장해봐야...라는 궁민정서도 있지만 확실히 대한민국 최고의 모래알 호구 집단이기도 하죠 -_-;; 다들 개인플레이랄까... 조지는 쪽에선 이처럼 조지기 좋은 집단도 없을 듯. 수가 문제로 어느 한 쪽 과 조질 때 다른 과들은 ㅋㅋㅋㅋ우리과는이번에해당사항없으니까신경쓰지말야짘ㅋㅋㅋㅋ쟤네야망하든말든~ㅋㅋㅋ 이러고 있다는 게 참 슬픈 현실이죠. 그래서 그쪽 과 다 조진 다음에는 다음 과를 조지기 시작. 지난번에 ㅋㅋㅋ거리던 과가 자기 일이 되니까 난리를 치지만 다른 과들이 또 ㅋㅋㅋ하면서 방관. 각개격파의 연속...
  • 지나가던의대생 2011/12/08 18:26 # 삭제 답글

    아주 가관인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 AyakO 2011/12/12 03:08 #

    의외로(?) 관객흥행면에선 식코보다 훨씬 못한 듯...하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 몽몽이 2011/12/09 00:02 # 답글

    글이 너무 깁니다... 안과를 가야 하려나?
  • AyakO 2011/12/12 03:09 #

    빡빡하게 써놓아서 가독서이 안 좋은 건 알겠지만 너무 길다고 안과라니요... 긴 거랑 눈 문제랑은 상관없죠
  • 오엠지 2011/12/09 15:34 # 답글

    글이 좋은데... 이거 가로로 너무길다보니 읽기가 좀..........블로그 레이아웃 좀 줄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 AyakO 2011/12/12 03:09 #

    블로그 레이아웃은 힘들게 잡은 거라 고치기 그렇고

    보통은 알아서 제가 끊어서 타이핑하는데... 오랜만에 긴 글 쓰다보니 이번엔 그러질 않아서 확실히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죠;;
  • 海凡申九™ 2011/12/10 13:25 # 답글

    흰 건 글이고 어두운 건 배경이...겠죠?
  • 대공 2011/12/10 14:04 # 답글

    가관이네요. 그노믜 궁민정서
  • AyakO 2011/12/12 03:11 #

    그 궁민정서 때문에 저렇게 헛점을 남겨놓아서야, 상업성에 중점을 둔 대중영화라고 해도 반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에로거북이 2011/12/10 14:33 # 답글

    옆에서 흔드는 아가씨는 어디서 많이 보던 아가씨 같습니다만 ...
  • AyakO 2011/12/12 03:10 #

    궁민야동생 쭈보미
  • 에브 2011/12/12 11:24 # 삭제 답글

    오른쪽 츠보미짤 어디서 구했나요?
  • AyakO 2011/12/14 05:27 #

    친구한테서 받았었습니다...
  • 2011/12/15 15:5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맥거핀 2012/01/03 14:2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우연히 검색 중에 이 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저도 이 영화를 보고 글을 남겼었는데
    괜찮으시다면, 이 글을 제 포스트에 링크 걸어도 될는지요?
    의사분 입장에서 본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은 어떨지 궁금했거든요.

    (물론 원치 않으시면 당연히 안하구요.)

  • AyakO 2012/01/03 18:14 #

    링크하셔도 됩니다. 가서 읽어보니 제 글과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논지가 정 반대인 것 같지만... ㅎㅎ
  • 행인 2017/03/16 02:54 # 삭제 답글

    비판점이 궁금해 찾아봤습니다. 이도 다큐에 대한 비판일색이라 글쓴이 의견이 뒷받침되지 않는 게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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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에서 Fellow로 근무하며 끊임없이 정체성을 고민 중
아직도 뭐가 올바른 길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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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것 때문에 3DS를 당겨서 살 정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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