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타임라인에서 하야시 사단 작품 얘기가 나와서
잠시 생각해 보니
언밸런스 X 언밸런스
불꽃의 인페르노
프리징
팬텀 프린세스 버서스
리:버스
...이걸 다 사 모으고 있다니 난 맨날 하야시 타츠에이 까대면서 이런 팬과도 같은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orz
불꽃의 인페르노랑 언밸런스x2 연재재개해서 앗싸 하면서 연재분 보는데
불꽃의 인페르노는 뭐 계속 비슷했지만
언밸런스x2는 지난 번 연재분 보면서 아 이거 좀 미묘하다 싶었는데
이번 영챔프 연재분을 보고 나니

아 정말 손발 뿐 아니라 속도 오그리토그리가 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연애 만화에서 주인공 남녀가 연애를 시작해버리니 좀 기운이 빠지는 것도 그렇지만 이건 단순히 그런 문제가 아니니... --;;
사실 아무리 요즘 애들이 발육이 좋다고 해도 아주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몸이 건장한 거랑 상관없이 고딩은 어딜 어떻게 봐도
고딩 아닌가... 얼굴도 그렇고... 화장하고 꾸밀 수 있는 여자는 그나마 겉보기는 좀 덜 할 수 있겠지만
남자는 겉이든 속이든 중2병을 벗어나지 못하고 욕정에 불타는 수컷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임 (...)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그림체상으로는 학교 갓 졸업한 것도 아니고(동생도 교사를 하고 있으니 --) 겉보기등급도 상당히 성숙미 넘치는
여주인공이 저렇게 나오는 게 너무 보기 불편하고 괴롭다 -_-;;
원래부터 그런 취향이었다...는 언급이 있는 것도 아니니...
물론 내가 이렇게 불편함을 느끼는 건 개인적인 경험과도 관련이 없다고 할 순 없겠다 -_-;;
(아니 그렇다고 내가 막 날 가르치는 학교 선생님이나 교수님을 덮쳤다던가 연애감정을 품었다는 건 아니고 -ㅅ-
그... 뭐... 암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 -_- 초기에 사제관계가 어쩌구 비슷한 말을 듣기도 했었고...)
암튼 원래부터 스토리는 좀 괴로웠고 그림 때문에 보던 작품이긴 한데
솔직히 요즘은 이수현 작가 그림체가 부담스럽...달까 그림 실력이 벽에 부딪혔다는 느낌도 받고 있어서
여러모로 기분이 더더욱 편치 못함. 김광현 작가 쪽은 확실히 꽃피운 것 같은데...
그런 와중에 좀 전(저녁)에 봤던 팬텀 프린세스 버서스는 반대로 1, 2권에 비해 좀 자리 잡히고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여줘서
마음의 위로가 되었달까 언밸런스x2의 정신적 대미지를 씻어낼 수 있었달까...
같은 이수현 작가이긴 한데 되려 더 최근에 그렸을 터인 언밸런스x2 연재분에 비해 여기선 더 다양한 그림 시도를 하는 것 같아서
나름 버라이어티도 느껴지고...
(표정 종류가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게 치명적인 단점이라 생각되었는데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꽤 모임.
완전히 성공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그래도 꽤 가능성은 보이던데...)
어디서 연재를 하는 건지 단행본 나오는 속도가 무시무시하게 느려서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언밸런스x2가 너무나도 불편해져서
마음은 확실히 이쪽으로 넘어왔음.

...사실 이 부분 보면서 아리마에게 아가씨, 발끈하다의 모즈야가 강하게 투영된 느낌이었음
특히 '무...무슨...!!' 부분 -_-;;
특히 '무...무슨...!!' 부분 -_-;;
아무튼
서두에 언급했던 작품들 중 현재 제일 맘에 드는 건
변태사이코오누이의 갈등이 해소된 이후(...)의 프리징.
순서를 주욱 나열하자면
얼마 전까지는
프리징 > 불꽃의 인페르노 >>> 리:버스 >> 팬텀 프린세스 버서스 >> 언밸런스 X 언밸런스 였는데
이젠
프리징 >>> 팬텀 프린세서 버서스 >> 불꽃의 인페르노 >>> 리:버스 >>>>>>>>>>>>>>>(넘사벽)>>>>>>>>>>>언밸런스X2
가 되었음...
흑신도 큰 불만없이 보긴 하지만(사실 여주인공에게서 아무런 매력이 안 느껴진다는 게 불만이라면 불만...--)
어쩌다 보니 박성우 작가 작품은 하나도 안 모으게 되어서 사서 보진 않고 툰도시에서 1000원씩 결제하는 영챔프로만 보고 있음
그래도
하야시가 전생물에 대한 집착을 많이 버린 것 같아서 다행...
근친 코드도 좀 버리지...
덧글
요르다 2010/12/10 02:40 # 답글
그리고 임달영 2011년 신작 발표했답니다 부왘.
AyakO 2010/12/11 05:15 #
정신이 언밸런스해집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심이...
권당 1000원씩 끊는 게 좀 슬프긴 한데
만화방 가서 보나 사서 보나 1000원 이상은 드니...
이상하게 R웹에 추종자가 많은 하야시 타츠에이.
그냥 작품들이 맘에든다 수준이 아니라 레알 추종자급도 많던데
하야시판 바쿠만 부왘
藤崎宗原 2010/12/10 03:06 # 답글
그래도 성공 하신 분이니 잘 되었으면 합니다.
AyakO 2010/12/11 05:16 #
Xinn 2010/12/11 16:21 # 삭제
첫 구성 + 월드 성립 작품이 와르나의 검 이라 합니다
효우도 2010/12/10 07:36 # 답글
임달영의 문제점은 근친코드나 여자패고 능욕하는 코드를 흥미있게 전체수토리에 녹이지 못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통일성없이 난데없이 나와서 붕 뜨는느낌이거나 그게 아니면 잘나가던 스스토리를 망치는 요소밖에 안됌
AyakO 2010/12/11 05:16 #
본인은 졸라 좋아하는지 꾸준히 넣는데
정말 붕 떠 있는 느낌 --;
개발부장 2010/12/10 12:18 # 답글
AyakO 2010/12/11 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