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아마 가장 열심히 챙겨봤던 연재작이 아닐까 싶은 T:SCC.
젠장 시즌 3를 내놔라~! 카메론을 내놔~!!
몇 달 전부터 기획은 하고 있었지만 머릿속 기획으로만 끝나던 포스팅 -_-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잡지, (비교적) 정기적으로 방영하는 드라마 등을 나열해보는,
지극히 쓸모없고 잡담스러운 내용이다.
...정기적이지도 않거니와 어디 얼마나 쌓일지 알 수도 없는 '만화책 단행본' 같은 건 제외하기로 했다.
사실 이 중에는 요즘은 거의 안 사거나 안 보는 것들도 껴있긴 하다-_-;
1. TIME the weekly news magazine
20년도 넘게 챙겨 보고 있는, 적어도 이 포스팅에서 다루는 녀석들 중 최장수 중인 연재물(이라고 하기 좀 웃기네). 정확히 이걸 우리집에서 언제부터 정기구독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독서를 할 수 있게 된 나이(아니면 적어도 기억이 남아 있는 나이)부터는 매 주 꼬박꼬박 집에 배달되어 왔던 것 같다.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 때엔 Newsweek 등과 함께 이걸 영어 교재로 삼는 학원이나 과외나 강의가 무진장 많았던 것 같은데 그 바람이 언제 수그러든 건지, 아니면 내가 별로 그런 광고를 접할 일이 없는 신분이 되어서인진 몰라도 예전만큼 여기저기서 눈에 띄진 않는다.
몇 년 전 갑자기 편집을 바꾼 뒤로 좀 더 대중 접근성이 높아진 것 같긴 하지만 깊이가 얕아진 느낌이 들어서 좀 실망한 적이 있었고, 근래에 들어서는 내가 이걸 꼼꼼히 읽을 시간은 더 생겼는데 정작 읽고싶어지는/ 읽을만하다는 느낌이 드는 기사는 줄어든 것 같아서 또 실망하고 있다. 나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닌지 얼마 전 엄마도 이거 구독 그만둘까 하고 넌지시 말을 꺼내시던데... 재미가 없어졌다시면서.
하지만 또 이거라도 없으면 그나마 남아있는, 내가 바깥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이 사라지는 느낌이니 난 계속 구독을 하자고 주장했다.
개인적으로는 Nancy Gibbs라는 아줌씨의 글들을 참 좋아했는데(이 사람의 특기는 단순한 사실 전달이 아니라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감정을 움직이게 만드는 글. 순수한 '뉴스 리포터'라고는 할 수 없음) 직위가 높아져서 그런지, 요즘은 영 이 사람의 글도 눈에 뜨지 않는다.
2. 월간 게이머즈
뭐 딱히 설명이 필요한지는 모르겠고 (...) 정이 든 것도 있고 게임계의 정보를 찾아 인터넷의 바다를 헤메는 것도 귀찮으니 이렇게 잡지로 보는 게 더 좋기도 하고 이래저래 거의 고3 때 수능 끝나고 다시 게임잡지를 사보기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 편집부의 잡지를 거의 한 달도 빼놓지 않고 챙겨보고 있는 느낌 (...물론 편집부 멤버는 많이 바뀌었지만)
이전 개편으로 가격을 대폭 올리면서 두께도 엄청 올리고 나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뭐 자세한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어쨋거나 꾸준히 나오고 있는 걸 보니 일단 유지는 되나보다 (...) 물론 나처럼 게임 플레이 직접 하는 게 엄청 적은 사람은 공략의 양이 늘어난 것만큼 가격 상승의 혜택을 못 보고 있지만 (..사실 개편 뒤론 거의 책의 공략 부분은 본 게 없음) 그래도 그럭저럭 큰 불만 없이 보고 있음. ...근데 두께가 이렇게 되면 참 보관하기 난감해진다는 게 문제긴 하다.
전에도 몇 번 했던 소리 같긴 한데, 까마득한 과거 게임월드니 게임챔프니 하던 시절엔 정말 게임 '공략'을 읽으면서 상상플레이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거의 모든 타이틀의 '공략'을 읽으면서 상당한 즐거움을 느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런 재미를 거의 못 느끼게 되었다. 이게 내가 변해서 그런 건지, 공략의 방향/질(아니 이것 때문은 아니겠지... 과거 공략의 질은 요즘하고 비교할 순 없으니)/장르의 특징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 예전엔 내가 직접 할 생각은 없는 타이틀이라도 (예를 들어 그닥 좋아하지 않는 FF라던가) 그게 대세라면 일단 스토리라도 파악하자는 의미로 열심히 공략을 읽곤 했는데... 이젠 절대 그러지 않는다.
귀찮아서... 도 분명히 작용하는 것 같긴 하다만.
3. 월간 MAXIM
보통 광고가 볼륨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본지 내용보다 부록으로 어필하는 듯한 이미지의(...) 여성지들에 비해 어쨋거나 남성지는 본지의 내용(그게 헐벗은 언니들이든 빽빽한 텍스트든)으로 승부한다는 느낌이 있지만, 사실 Hot Wind니 하는 (..이런 거 아직도 팔리나? 살아있나?) 내용은 없고 사진만 있는 정체불명의 잡지를 제외하면 한국에 딱히 '남성 잡지'라고 부를 만한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물론 플래툰이나 게이머즈처럼 독자의 절대 다수가 남자인 잡지들은 따지고 보면 굉장히 많겠지만 그네들을 '남성잡지'라고 분류하진 않는다. 각 계통의 취미를 다루는 취미 계열 잡지라고 하지. 에스콰이어..라는 좀 화려해보이는 녀석이 있긴 하지만, 사실 난 거기에 실린 내용들이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흥미를 보이는 남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일단 나 스스로는 정말 관심 없다). 그런 와중에 몇 년 전 MAXIM이라는 새로워 보이는 남성잡지가 등장해서 창간호를 구입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게 국산은 아니고 영국이던가... 에서 태어난 녀석으로 뭐 세계 여기저기서 제법 팔려나가는 녀석인 모양이었다. 근데 첫 인상은 어설픈 번역 기사들 때문에 과히 좋지 않아서 그 뒤 관심을 끊고 있었는데, 언젠가 심심풀이 땅콩으로 시간 떼울 때 보기 적당하겠다 싶어 한 권 구입한 뒤론 다달이 챙겨보게 되었다. 일단 정말 심심풀이 땅콩으로 보기 좋은 데다가 이런저런 (금방 기억에서 잊혀지긴 하겠지만) 쓸모없어보이지만 재미는 나름 있는 상식이나 교양, 트리비아도 제법 담겨 있고, 가격도 절대 부담스럽지 않고. 그리고 초창기에 비해 번역기사는 줄어들고 자체 기사는 늘어나고, 번역기사들도 번역 수준이 좀 좋아진 느낌이어서 때로는 '매달 사기도 귀찮은데 정기구독 신청할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근데 몇 달 전부터 왠지 살색이 늘어난다는 느낌이 들면서(...) 얘네가 재정 상태가 어려워지나(...)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기사 중에서도 야한 기운을 풍기는 것들이 슬금슬금 늘어나는 것 같고 (물론 MAXIM이 나라별로 수위가 엄청 다르다는 건 알고 있다. 아마도 한국 MAXIM은 게 중 굉장히 건전한 편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뭐 그러는 건 큰 문제가 안 되는데 그대신 내용은 점점 얕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은 걱정. 그래도 유선방송의 XTM이 표방하는 것처럼 '대개의 남자들이 좋아하게 마련인 다양한 분야들'을 골고루 다루는 심심풀이 땅콩 '雜紙'로서의 역할은 그럭저럭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중간중간 '이런 광고 이런 잡지에 싣는다고 과연 얼마나 판매량이 늘어날까?' 싶은 고급 시계, 술, 옷 등의 광고가 기사처럼 끼어읹는 게 은근히 신경쓰이지만.
여담이지만 가장 웃으면서(좋은 의미의 웃음은 아니다...) 보는 기사는 매달 꾸준히 나오는 클럽 언니들 미니 앙케이트 RED ZONE - Dancing Queen과 거의 맨 뒤에 나오는 STYLE SPY. Dancing Queen은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어디라고 생각하느냐' '마음에 드는 남자의 관심을 끄는 방법은?' 따위의 자뻑성 질문이 자주 나오는데 여기에 첨부된 사진들을 보면서 풉-하는 경우가 매우 많단 말이다(....맨날 그라비아나 보다가 민간인 사진을 보니 그런 걸지도). 그리고 Style Spy는... 아 정말 나라면 돈 주고 하라고 해도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스타일을 워낙 많이 보여줘서 -_- 랄까 거기 나오는 남자 패션 센스 중 내가 Ok할 수 있는 건 정말 극소수... ...아무리 내가 옷에 관심이 없다지만 난 적어도 '절대 싫어!'하는 건 있는데 어떻게 된 게 거의 다 그 '절대 싫어!'의 영역인 듯. 이래서 내가 옷을 잘 못 입나 (...) - 그나마 이번달 것은 좀 낫다
4. 월간 Stuff

처음 보기 시작한 지 몇 달 안 된 뉴페이스. 우연히 서점에서 표지의 언니가 이뻐서 (...네이키드 뉴스 출연자였는데... 그 바로 뒤에 폭풍 맞았을 듯 -_-) 집어들었다가 이 잡지의 개념 자체가 웃겨서 -_- 계속 챙겨보게 되었다. 제목에서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 잡지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지름신 소환서'. Gadgets/Gear/Technology라고 표지에 써져 있는 만큼 주로 남성 독자층을 공략하는 잡지인데, 온갖 최신 굿즈(즉 지를 것)들을 소개하는 막되먹은 잡지다. 대부분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완전 신상품들인데다가 가격이 상당해서 실제로 지르고 싶어도 만만치 않다는 게 좀 문제긴 한데, ...사실 더 큰 문제는, 이 잡지도 MAXIM처럼 원래 다른 나라 (미국이었던가?)에서 태어난 녀석이라는 점. 근데 MAXIM과는 달리 이 녀석은 현지화 작업이 훨씬 덜 되어 있어서, 여기서 소개하는 아이템 중 실제로 돈을 갖고 있어도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아 물론 이런저런 방법을 쓰면 구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정상적인 루트'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가격도 파운드나 달러로 표시된 게 엄청 많고 (물론 옆에 환율 적용해서 원으로 환산한 가격도 나와 있긴 하지만, 달러나 파운드로 가격을 표시한 것 자체가 이미 이 물건은 정상적으로 국내에서 아직 구할 수 없다는 걸 보이는 것 아닌가), 심지어는 규격 등의 이유로 구입을 해도 국내에서 제대로 사용하기 힘든 것들도 꽤 있다. 그리고 번역 기사 및 제품에 대한 설명 중 좀 특이하다 싶은 영어가 나오면 안전빵이랍시고 영어와 한글 동시 표기법을 사용하는데... 그러다보니 아, 이거 번역한 사람이 이것에 대해 모르고 있구나 라고 바로 알아차리게 되는 것들도 꽤 있다. 솔직히 HALO 정도면 번역자가 게임에 대해 잘 모른다고 쳐도 아무데서나 검색하면 금방 알 수 있었을 텐데 그걸 '할로 (Halo)'라고 번역해놓으면 좀 안 되지...-_- 이런 느낌.
그래도 잡지 자체가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다루는 제품들이 비싸서 그런가 -- 표지가 번쩍거리지 않으면서 매끈하다는 게 크게 작용한 듯) 서점에서 계속 손이 가긴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격을 떠나서 어차피 이 잡지에서 다루는 굿즈 중에 내가 평소 관심을 갖고 있는 품목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슬슬 그만 살까 생각중이다. 음, 뭐랄까 숙소에 놔두면 모두가 돌아가면서 심심할 때 돌려보면서 지름신의 유혹에 대해 함께 웃기 적절한 잡지? 그래서 정말로 한동안은 병원 숙소나 당직실에 일부러 방치해뒀었다 (...)
5. 월간 BOMB
...어떤 루트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아무튼 고3 때부터 접했던 것 같은 어렴풋한 기억이 남아있는 그라비아 잡지. 수능 공부하면서 독서실에서 애들끼리 돌려본 기억이 (...) ...아무튼 대학 들어와서도, 일본문화가 정식 개방되기 이전까지 이런저런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매 달은 아니어도 그래도 상당히 꾸준하게 구입을 해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서부터는 손쉽게 인터넷을 통해 표지를 확인하고 마음에 들겠다 싶은 경우만 구입하게 되었고, 또 언젠가부터는 내가 아는 애들이 거의 안 나오게 되면서 (...나도 나이를 먹고, 호시노도 기산도 나이를 먹고, 새로 나오는 그라돌들은 잘 모르겠거나 마음에 안 들고...) 실질적으로는 거의 손을 떼게 되었다. 그라비아 전문지라서 소위 18금이라고 할만한 것까지는 나오지 않지만, 이따금씩 사진 훑어보는 거 말고도 제법 재미있는 기사들도 있어서 그럭저럭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던 잡지. 원래 다시 쓰지도 플레이하지도 보지도 않을 것들도 절대로 버리지 못하고 콜렉션을 만드는 게 오덕의 특성인지라, 그렇다고 10년치의 그라비아 잡지를 방에 쌓아둘만한 용자는 또 못 되기에, 비정기적으로 날을 잡아서 스크랩을 하곤 했었다. 그 간격이 막 1-2년씩 되는 것 같긴 하지만. 침대 옆에 쌓여 있는 대략 2년치의 BOMB들을 또 스크랩하고 파지처리하기 위해 몇 달 전 클리어파일 폴더를 2개 구입했었는데, 여지껏 작업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가 며칠 전 전문의 시험 원서와 함께 제출할 수술기록지 및 논문 별책, 학회 발표 초록 등을 정리하기 위해 클리어파일을 희생해 버렸다 -ㅁ-
이번 11월호는 정말이지 오랜만에 눈길을 끄는 이름(호시노)이 표지에 나와있어서 기억도 되살리고 추억을 회상하는 의미로 구입하기로 결정. 절대로 부록으로 준다는 전신대 호시노 포스터 때문은 아니다 (....)
6. 월간 sabra
BOMB에 비하면 보통 표지에서부터 강렬한(...) 포스를 풍기는 그라비아 잡지. 간혹 18금이라고 정의를 내려야할 것 같은 페이지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격이 좀 센 편인데, 이는 매달 동봉되는 DVD 부록 때문이다. 때로는 부록 안에 담긴 그라돌 때문에 구입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문제라면 역시나 DVD답게 -_- 이렇게 입수한 부록을 직접 돌려보는 경우란 좀처럼 없다는 점이다 (...아마 단 한 번도 없었지..?)
판형도 BOMB보다 훨씬 크고 표지도 화려하고 가격도 세지만, 의외로 안에 담긴 사진의 양에서는 되려 BOMB보다 적다는 느낌을 항상 받는다. BOMB에 비해 재미있는 기사의 수도 더 적은 것 같고, '왜 그라비아 잡지에 이런 기사가 실린 거지' 싶은 기사도 꽤 된다(바꿔말하면 이 잡지의 방향성을 잘 모르겠다..고도 할 수 있을 듯). 가격도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고 이상하게 내가 관심있어하는 그라돌들이 잘 등장하지 않아서 '챙겨본다'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드물게 구입하지만, 그래도 이번달엔 좀 건질만한 게 있나? 면서 매 달 표지를 확인하기는 하니까 일단은 포함시켰다.
아, 판형이 커서 그런지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BOMB과는 달리 이 녀석은 절대 스크랩하지 않고 지금까지 샀던 것들은 다 통째로 보관하고 있다.
7. 월간 건담 에이스
처음으로 갔던 일본 여행의 마지막에서 둘째 날 서점에서 우연히 통권 2호를 발견하고 오잉 이게 뭐지하고 생각없이 사왔다가 완전 낚여서 아직까지 사서보고 있는 만화잡지. 가끔 우주세기의 비중이 확연히 줄어들면 날 매우 우울하게 만들곤 하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챙겨보게 만드는 작품들을 실어서 결코 손을 떼지는 못하게 만든다. 물론 우주세기를 다루는 작품들 중에서도 참 마음에 안 드는 것들도 많긴 하지만 (...그러니까 '개 건담'의 뒤를 잇는 '뚱보 건담'은 왜 아직까지 연재하는 거야!? 대체 이 작가는 연재료를 얼마나 많이
내고 있길래 아직도 실어주는 거냐고!!) 그래도 MS의 화려한 묘사에서는 따를 자가 없는 (스토리의 방향성이나 중2병은 일단 제쳐두자) 나츠모토 마사토나, 근래 몇 달 들어 갑자기 기렌암살계획 연재를 쉬고 광망의 아 바오아 쿠를 연재하고 있는 (이것도 나름대로 상당히 괜찮지만...) Ark Performance 같은 작가들 때문에 꾸준히 챙겨볼 수밖에 없다 (...여전히 2차대전과 일년전쟁을 짬뽕시킨 자신만의 우주세기를 그려나가고 있는 콘도 카즈히사도 나름 재미있음)
8. 기타 국내 만화 잡지들
사진도 없이 몽뚱그려서(...)
격주간 챔프, 점프, 영챔프
월간 부킹
챔프랑 영챔프의 경우는 정말 10년이 뭐냐, 15년도 더 넘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챔프는 격주간이 되면서 두꺼워져서 연재 속도나 양은 주간 시절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점프의 경우는 격주간이 되었어도 두께는 주간 시절과 엇비슷한 것 같아서(...), 게다가 정말이지 뒤쪽의 일본쪽 작품들 제외하면 별로 내세울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서(...) 항상 좀 불안불안함. 뭐, 가격들은 다 저렴해서 사서 보고 바로 폐휴지로 재활용하기에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만, 요즘처럼 책 안 팔리는 시대에 뭘로 장사하는지 궁금하긴 함.
영챔프와 부킹은 그래도 국내 연재 작품들도 제법 괜찮은 것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
국내...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두 잡지 합쳐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내용과 대사의 천편일률적인 왜색 및 전생드립 중2병 같은 건 제쳐두고라도, 임달영 이 사람은 제발 좀 작품을 완결지어봤으면 좋겠다. 큰맘먹고 단행본까지 모으기 시작한 언밸런스x2나 불꽃의 인페르노 말이다!!! 여기저기서 엄청 다작(多作)을 하고 있긴 한데 과연 제대로 끝낼 생각을 하면서 연재를 하는 건지 진정한 먹튀인지 정체가 궁금하다.
9. CSI series
TV와 거의 연을 끊고 살던 나를(...) 작년부터 TV 앞에 붙들어놓기 시작한 범인은 다름아닌 CSI. 새벽같이 출근하기가 귀찮아서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시절 저녁마다 숙소에서 미드 수사물들을 보면서 나는 뒤늦게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물론 CSI만 본 건 아니고 같은 시기에 Bones 및 SVU도 접했었지만, Fox 채널이 나오던 안산병원을 벗어난 뒤에도 꾸준히 챙겨볼 수 있는 것은 그 중 CSI 뿐이었다(...그나마 본즈는 다른 채널에서도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요즘은 세 도시 모두 휴지기를 맞이한 것 같지만 다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또 챙겨보게 되겠지. ...근데 라스베가스 시즌9은 길반장 내보내고 모피어스 들여오면서 광고 엄청 때리더니 (당시 OCN의 연재 광고는 정말 센스 발군이었음) 뭔가 본편은 흐지부지되어버린 듯. 암튼 세 시리즈 모두 각자의 개성과 특징이 확연해서 이걸 가만히 따져보는 것도 재미있음. ...일단 가볍게 한 마디씩 평가하자면 마이애미가 가장 화려하면서 폭력적이고, 라스베가스가 가장 심각하게 머리를 써야 하는 사건이 많은 것 같고, 뉴욕이 가장 만담이 재미있는 것 같다. ...NY 시즌 5를 보면서, 나 개인적으로 미드의 재미의 60% 가량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만담'을 발견하고는 셋 중 가장 재미없다고 생각하던 NY를, 적어도 LV보다는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10. NCIS
CSI와는 달리 숙소가 아니라 수술방 휴게실(...)에서 TV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곤 꽂혔던 드라마. 제목 이니셜만으로도 왠지 CSI의 짝퉁 같은 느낌을 풍기지만(...) 지향점은 전혀 다르다고 느끼게 되었다. 일단 보스라고 불리는 깁스 반장을 제외하면 팀원들이 죄다 엄청난 괴짜(...)라서 캐릭터성이 정말로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이들이 주고받는 만담이 환상적이라 사건 자체보다도 만담 구경에 더 넋을 놓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만큼 사건 자체의 재미나 깊이는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특히나 모사드의 리에종 요원인 Ziva와 왕자병 히스트리오닉 인격장애 환자 DeNozo의 애매무쌍한 관계가 최대의 포인트인 듯. 날잡아서 제대로 챙겨서 한 번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음.
11. Bones
솔직히 희대의 요상한 이름을 지닌 주인공인 템퍼런스 브래넌(...이름이 요상해서 간단한 별명이 붙은 건가)의 미모(...) 때문에 처음 보게 되긴 했지만, NCIS와 맞먹는 등장인물들의 만담 때문에 순식간에 빠져들게 되어버린 또 하나의 수사 드라마. NCIS나 CSI에서는 부차적인 요소 중 하나였던 해부학적 병리학적 검시를 메인으로 내세운 조금은 독특한 수사물이지만, NCIS와 마찬가지로 사건과 수사 자체보다는 캐릭터들의 매력(NCIS만큼은 아니어도 이 팀원들도 하나씩 다 나사가 비뚤어져 있다)과 만담, 그리고 두 메인 캐릭터인 본즈와 부스의 미묘한 관계를 구경하는 재미에 더 빠져들게 되었다. 아, 그렇다고해서 CSI에 비해 사건 자체가 시시하거나 한 건 절대 아니다. 적어도 이 세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그로테스크하고 환상적인('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상천외하다는 의미) 사건들이 제일 많이 나온다고 장담할 수 있다. ...사실 살해 자체는 그렇게 그로테스크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발견된 사체들은 가장 상태가 좋지 못하다(...) <- 이런 morbid한 점이 또 하나의 세일즈 포인트인 듯. 몇 주 전 주말에 우연히 벼르고 있던 시즌 4를 거의 다 봐버리게 되어서(...) 조만간 시즌 5를 찾아 떠나야만 할 듯.
12. Fringe
몇달 전 OCN에서 처음 광고를 시작할 때엔 이 뭥미 했었는데 막상 OCN에서 틀어주기 시작하니까 1편을 보고 역시나 홀딱 빠져버린, X-files의 뒤를 잇는 듯한 패러노멀 + 음모이론 사건 수사 시리즈.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다 보니(...) 그로테스크함에서는 확실히 본즈를 압도하지만, 되려 그렇기 때문에 좀 뭔가 부실해보이는 면이 없진 않다. 수사의 깊이나 밀도에 있어서도, 따지고 보면 가자 후달린다고 봐야할 듯. 하지만 사건 자체가 워낙 괴기스럽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계속 보고 싶게 만든다. 다만 캐릭터의 매력이라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주인공인 올리비아는 숨겨진 과거와 그로 인한 초능력-_-을 제외하면 참 밋밋한 인물이고, 그나마 캐릭터성의 양념은 천재(이자 반쯤은 제정신이 아닌) 과학자 월터 비숍 박사와 역시나 천재(그렇지만 별로 그 능력을 써먹을 일은 없는)인 그의 아들 피터 비숍이 제공하는 듯 하다. ...피터의 만담 능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그의 만담을 받아줄만한 인물이 별로 없어서 제대로 주고 받는 만담이 아니라 혼자서 한 방 지르는 아메리칸 조크밖에 펼치지 못한다. 뭐 그것도 꽤나 웃기긴 하지만.
OCN에서 시즌1을 방금 끝냈으니, 지난달 미국에서 시작했다는 시즌2는 언제 볼 수 있을까...
13. Californication
이전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지만, 정말 극강의 만담 센스 하나만으로 나를 낚아버린 멀더의 새로운 작품. 조금은 실망스러울 정도로 깔끔한 엔딩을 보여줘서 시즌2 따위 처음부터 만들 생각이 없었구나 싶었지만, 알고보니 시즌2도 미국에서 다 방영했다더라. 지난달 그 사실을 깨닫고 BRD 구입을 진지하게 고려중. 근데 생각해보면 시즌1 1화에서 화끈한 노출과 섹스씬으로 눈길을 끌더니 그 뒤로는 그만한 노출이나 파격적인 정사 장면을 절대 안 보여주는, 제대로 된 낚시 드라마 (...)
14. Terminator : The Sarah Connor Chronicles
XTM에서도 시즌2까지 방영 끝냈고 시즌3는 일단 안 만든다고 Fox에서 발표했고 ㅠㅠㅠㅠ 그저 눈물만 흘리게 만든 T:SCC. 이건 나중에 이것만 따로 포스팅하겠음 (....)
....아 놔 DVD 사고 나서 BRD 눈에 띄어서 또 산 이 팬심
덧글
- 2009/10/28 06:03 # 삭제 답글
CSI왼쪽부터
흑역사 발굴업자 시드 영감님
지구연방군 에이스 파일럿 브란 블루타크 소령 (愛機는 NRX-044)
인류혁신연맹군 소속 ‘러시아의 불곰’ 세르게이 스미르노프 중령
* 1줄 요약 *
다른 나라 더빙판 CSI도 ‘들어보면’ 꽤 유쾌함
AyakO 2009/10/30 04:04 #
그러나 요즘 유선방송은 다들 더빙 안 하고 자막 깔아줘서 더빙판은 잘 모르3 -ㅁ-그나저나 앗시마 페치 브란은 둘째치고
인류혁신연맹군은 어디 나오3
- 2009/10/30 05:24 # 삭제
세 사람 전부'''''건담'''''
에 출연
셋 중 두 사람은 토미노 영감님 감독 작품에 출연
아 글고 2009/10/30 05:31 # 삭제
어차피 유선방송에서 '''옆나라말 더빙'''을 틀어줄 리는 없으니유선방송을 기대할 필요는 없을거라고 보3
격화 2009/10/28 09:11 # 답글
미드를 좋아하시니 하나 추천해 드리죠.바로, 캐슬(Castle)이란 드라마인데 추리소설작가와 여형사라는 조합이 매력적인 물건입니다.
1기는 10화로 끝났고 2기 진행중으로 이번 주에 6화 나왔죠.
취향이 맞으신다면 꽤 즐겁게 보시게 될것입니다. :)
AyakO 2009/10/30 04:04 #
캐슬... 참고하겠습니다아 놔 추천받는 것은 많은데 결국 보는 건 별로 없는... -_-
떠돌 2009/10/28 10:04 # 답글
전 챙겨보는 건 원피스랑 간츠.. 그리고 히어로즈 정도인듯..AyakO 2009/10/30 04:05 #
간츠 27권 그다리고 기다리던 레이카가...!!..그런데 의외로 싱거운 연출
그린필드 2009/10/28 12:55 # 답글
맥심은 그저 몇달 전 구지성 과월호를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고민하는 정도네요. 구지성 관심은 없는데 표지 보니 사진이 기대가 돼서(...).
AyakO 2009/10/30 04:05 #
음 처음 봤을 땐 이쁘다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인체연성의 냄새가 너무 짙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