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파리의 연인을 꿈꾸는 건 아니겠지.

니가 아무리
부대찌개 먹는 사람을 천박하게 보고
지금 그걸 좋아한다는 건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많이 먹였다는 뜻일 테니 집안 역시 천하디 천한 집안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그 따위 음식을 입에 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외치고
노골적인 선민 사상 내지는 귀족 사상을 풍기면서
테이스트만 하염없이 귀족계층을 따라가면서 노블레세 오블리쥬 따위는 전혀 생각지도 않아도

집에서 스파게티를 먹을 때도 우아하게 앞치마 보호장비를갖추고
나는 아직도 할 줄 모르는 스푼과 포크를 동시에 이용하는 돌돌돌돌을 하고

"꿈에서 노 대통령이 나오더라"라면서 로또를 사신(결국 5000원 되더라) 엄마의 얘기에 "그 인간이 꿈에 나와서 로또 사다니 미친 거 아냐. 남들 같으면 질색을 할 텐데"라고 정치적 성향을 표출해도

"난 잘 생긴 사람이 아니면 인간 같지도 않더라. 남자고 여자고"라고 말하는 둥

우아하고 고고한 아가씨인 척을 해도,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잠시 내 방 컴퓨터에서 작업을 하면서(이것만 해도 상당히 불쾌하다. 나는 매일 가는 사이트들은 대부분 즐겨찾기가 아니라 IE 주소창에 주소들을 남겨두고 클릭해서 찾아가고, 새로운 곳을 갈 때에는 항상 Crtl+O를 눌러서 주소 입력창을 따로 연다. 그런 고로 IE 주소창에 새 주소를 입력해버리면 내가 매일 들르는 주소 하나가 밀려서 사라지게 된다. 민폐다. 적어도 이 컴퓨터는 내 개인 것이니까. ...이번에도 그러고 있길래 '대체 몇 번을 말해야 돼, 그러지 말랬잖아!'라고 했더니 '어떻게 하는지 까먹어딴 말야!'라면서 되려 맞받아친다. ..그래 까먹은 건 알겠는데 그게 잘 한 짓이냐? 니가 엄연히 잘못한 건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번 쯤 미안하다고 하면 입이 썩기라고 하냐?) 끊임없이 IE 창을 새로 여는(가령 메일을 보낸 후에 수신 확인을 할 때도 수신 확인을 위해 새 창을 하나 더 연다. 메일 보낸 창에서 이동하지 않고) 뻘짓을 하는 컴맹...인 건 아무래도 좋지만, 어디다 썼는지 알 길이 없는 휴지 조각들을 책상 위 밑 책상 아래 바닥(...이건 정말...)에 흘리고 가는 양식 없는 사람이며,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난닝구에 포크로 하나로 스파게티를 먹는 나와는 달리 소스가 사방에(자기 자신의 경우에는 앞치마에만 튀겠지만) 튀는 우아하지도 세련되지도 못한 덜렁이이며,(...토모랑 요미가 생각난다)

신문의 연예란과 TV란 이외에는 전혀 보지 않고 뉴스 따위를 왜 보냐면서 연속극이나 드라마로 돌려버리는 시사 및 정치 무관심아로 어디선가 분위기를 보고 노통을 졸라 같잖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근거를 대라면 전혀 대지 못하는 '수구 꼴통'만도 못한 사상을 지니고 있으며,

백날 자기 친구들의 남자 친구 욕만 해대지만 정작 대학을 졸업한 지금까지 남자 친구는 커녕, 만나고 다니는 '남자'이자'친구'인 사람도, 아무리 못생기거나 같잖아서 그자리에서 거절할지라도 대쉬 한 번 해온 남자조차 없는, 그런데도 '왜 아무도 나한테는 대쉬하지 않는 거지'라면서 왕자님만을 기다리고 있는 '어딘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후.

초 네거티브한 포스팅이니까 조만간 폭파되려나아.

by AyakO | 2004/10/06 05:01 | 다마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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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aint at 2004/10/06 07:45
음 쓰레기군요
Commented by madmac at 2004/10/06 07:55
음... 누구 이야기하는지는 알거 같네요. 뭐 그래도 저런 생각하는 여자들 의외로 많죠. 정말 많습니다.
Commented by ddudol at 2004/10/06 09:13
많아서 걱정이에요
Commented by 쇼코라 at 2004/10/06 09:51
전혀 상관없지만 부대찌게가 먹고싶군요.
주말엔 냉장고 청소 겸 부대찌게나 끓여 먹어야 겠습니다.
천하다던가 하는 건 아니지만, 개고기는 못 먹겠더군요.
(고기가, 비려서..)
Commented by 쇼코라 at 2004/10/06 10:26
...위에 썼던 댓글은 지웠어요. 역시 사적인 일에 너무 터치하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
하지만 스파게티 드실때는 보호장구 해 두는 편이 나중에 세탁할 때를 생각하면 편해요. ^^;;; (흰 옷에 얼룩이 생기면.. ㅠㅠ)
Commented by R. at 2004/10/06 10:31
마.. 따로 살아야겠지만.
Commented by AyakO at 2004/10/06 12:49
Saint // 정말 상종하기 싫습니다

madmac // 이런저런 매체에나 등장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이렇게도 가까운 곳에 실존할 줄은 몰랐어요. 근데 대체 무슨 근거로 저렇게 생각하는지 원...

mecklen // 후

쇼코라 // 개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_~ 그나저나 저도 부대찌개가 먹고 싶어지네요 -ㅁ-
그런데 지우신 덧글 내용이 뭐였을까 괜히 궁금해지는군요 -ㅁ-
스파게티는 방금 전에도 또 먹었는데 아무 일 없었습니다... 요미도 카레 우동 그냥 잘 먹잖습니까(....)

R. // 그날 만을 바라BoA야
Commented by 검은 삼연성 at 2004/10/06 13:56
백마탄 왕자님은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건줄 아는걸까요.-_-
Commented by 검은 삼연성 at 2004/10/06 13:58
뭐, 하여간에 '부대찌개를 먹는것은 천박하다'에서 대폭소 해버렸구만요.-_ㅜ
Commented by 겟피-X at 2004/10/06 15:58
후, 부대찌개를 먹는게 천박한거라니 대체 무슨 기준으로... 오늘도 맛있게 부대찌게 먹고 왔건만(…).
Commented by 소영이아빠 at 2004/10/06 18:24
......세상을 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이해해 주기에는 너무나 괴로운 종족들이죠-_-; 다행히 제 주변 근거리 범위 내에는 저런 타입의 지인이 없습니다만...
Commented by 쇼코라 at 2004/10/06 18:47
...남성분이 뭐라고 하시는건 몰라도, 같은 여자 입장에서 뭐라고 한마디 해 버리는 건 조금 실례가 아닐까 싶은 말이어서 말이죠. ^^;;
Commented by 녹차 at 2004/10/06 18:53
괴롭겠내요. 완전 남도 아니니
Commented by 鬼畜の100 at 2004/10/06 19:29
=ㅅ=; 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런 분이 주변에 있다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_-;
Commented by Cherry at 2004/10/06 21:34
음......스파게티는 럭셔리 하고 부대찌개는 거시기 한 사람인가 보네요...... 저도 스파게티를 좋아하긴 하지만 스파게티가 럭셔리한 음식이라고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스파게티를 주로 훈련가서 먹었거든요. -_- (MRE No.20...) 스파게티 그 자체도 좋아하지만 그안에 m&m이던가 스키틀즈던가 있고 부식도 화려해서 좋습니다. (아니 말이 새잖아)

하여튼 저는 정말로 랍스터나 스파게티 같은것보다 부대찌개가 더 럭셔리합니다. 네. (저는 껍데기 두꺼운 놈을 싫어해서 랍스터도 싫어합니다. 새우도 머리부터 꼬리까지 한번에 다먹죠 -_-)
Commented by Cherry at 2004/10/06 21:36
음 그런데 사실 컴퓨터 건은 조금 찔립니다. 저도 집에서 계속 새 주소를 만들어 놓거든요(-_-;)
Commented by DGRyu at 2004/10/06 22:29
정말 피곤하시겠네요. 특히 그런 관계에 있는 사람이 저러면... 떨어져 살게될 그날까지 힘내시길.
그건 그렇고 부대찌개먹는 사람이 천박하다니... 그럼 돈 아낀다고 일주일 점심끼니의 반 이상을 영x버x로 때우면서 부대찌개먹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전 뭐가 되는 건가요...
Commented by YoshuA at 2004/10/06 23:09
뗄레야 뗄 수 없는 굴레가 엿보이는군요... -ㅅ=;; 왠지 여러가지 각도에서 공감이.... 기운 내세요;
Commented by 그린필드 at 2004/10/07 00:52
흠. 상당히 가까운 사이이신 것으로 짐작되어 이런 말 함부터 내뱉어도 될까 싶지만은...
파리의 연인의 경우엔 여자 쪽이 겸손하기라도 했죠.
적어도 '주제파악'만큼은 제대로 하는 이미지였으니깐요.
뭐 드라마니깐 그러면서도 띵까띵까 한거겠지만=_=
Commented by AyakO at 2004/10/07 01:02
검은 삼연성 // 아무리 봐도 둘 중의 하나는 어디서 주워왔을 겁니다. 이렇게나 공통점이 없다니(외모까지도). ...나이가 나이인만큼 엄마는 주변에 괜찮은 친구나 선후배 있으면 소개시키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사람한테 그런 '민폐'를 끼침으로써 의절하게 되는 사태는 절대로 보고 싶지 않은지라...

겟피-X // 대한민국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우리 같은 천박한 출신들은 그 고귀한 뜻을 알 길이 없지요.

소영이아빠 // 음, 다른 관계라면 그냥 슬금슬금 교류를 끊어버리면 그만인데, 참... 악연입니다. 아무튼 정말 싫습니다.

쇼코라 // 음 웬만해서는 실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욕할 때 같이 욕해주는 친구가 제일 든든하(....) 오히려 남자가 아닌 여성분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녹차 // 한숨 뿐입니다. ...지금도 최대한 컨택트 없이 지내려 노력하는데, 나중에 자식 생기면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후
Commented by AyakO at 2004/10/07 01:08
100 // '열혈바보'가 아니라는 점만 빼면 거의 '캐릭터' 내지는 '인간'으로서 '마음에 들지 않는 특징'들을 전부 두루두루 갖추고 있는 가공할 인물이죠

체리 // 전 랍스터는 먹어본 적이 없군요. 아무튼 날이 갈수록 snobbish해지는 게 아주 같잖습니다

DGRyu // 모르긴 몰라도 아마 반 거지 취급할 걸요(진담임)

YoshuA // 이런저런 걸 조합해 보면, 나중에 어디서 정신과적 분석이라도 받으면 정신 및 심리 성장에 안 좋은 요소가 매우 많았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린필드 // 맞다 주제파악은 확실히 했지... -_-; 그리고 실제로 잘난 남자들이 꼬이기도(...)했군요.
Commented by 은정 at 2004/10/07 02:35
누구 얘기하는지 모르다가, 좀 생각해보고나서 알았. 확실히 특이하긴 해요. 전혀 상관없는 타인으로부터 솔직하고 애정어린(?) 비난을 한 번 쯤은 받아볼 법도 한데.? 오빠가 얘기하면, 아무래도 안 들을 테고.
Commented by shikishen at 2004/10/07 10:34
만약 입장이 조금 달랐다면 지난번 모 사태 이상으로 흥분했을 터이지만... 힘내세요..
Commented by AyakO at 2004/10/08 03:55
은정 // 비난이든 비판이든 받아들일 줄 아는 인물이 아니라서.

색선 // (한숨) 뿐입니다
Commented by Xinn at 2004/10/17 19:00
호주에 서식하고 있을때, '밥' 은 비싸서 '부대찌게' 는 상상도 못하고 먹은것이 '원가' au$ 4의 스파게티였지요.

사먹는것이 아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시에 3 끼 식사로 해도 4 이상으로 안듭니다.

부대찌게? 최저 20 불은 나가겠네요.
Commented by AyakO at 2004/10/18 02:39
아마도 부대찌개의 기원에 대한 어줍잖은 지식을 어디서 주워들은 모양입니다.
뭐 중국집 음식(짜장면, 짬뽕 등)도 천하디 천한 음식이라면서 그거 먹으면 천민취급하는 부류의 인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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