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2일
내 호시노 조단 상위입찰하지 말라능

모든 것은, 거리에서의 우연한 목격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토요일, 아니 일요일 새벽, 홍대 앞에서 우연히 눈에 띄었던 한 청년이 걸치고 있던 티셔츠.
처음엔 '술을 좀 먹어서 헛것이 다 보이나보군'이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가까워지자 KIKS TYO라는 글자까지 눈에 들어왔다.
믿기 어려웠지만 현실이었다

문제의 티셔츠. 부러워 죽겠다능
그 때 든 생각은 친구나 친척이 일본에서 인기있다는 티셔츠 선물로 하나 사다줬나보다, 아니면 얼마전까지 본인이 일본에 있었다던가? 하는 식으로, 설마 저걸 국내에서 찾아서 구한 거겠냐-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니 어제군, 퇴근길에 대림역까지 걸어가면서 저 앞에서 걸어오던 또 다른 청년의 흰 티셔츠에 우연히 눈이 갔다. 티셔츠 정면에는 얼핏 이쁘장하게 생긴 젊은 언니의 사진이 박혀 있는 게 보였다. 속으로 훗, 요즘 예쁜 여자 사진 박힌 티셔츠가 유행인가, 나름 신기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그 청년과 나 사이의 거리가 좁아졌는데...
허걱

얼마 전 구입했던 그라비아 화보집 SNEAKER LOVER의 표지와 같은 사진이었기에 내 눈이 틀렸을 리 없었다
단 이틀 간격을 두고 우연히 길거리에서 호시노 아키 티셔츠 입은
호시노 팬을 표방하면서 이거 나만 빼고 이미 전국적으로 다 퍼져있는 거 아냐!!
이럴수가!!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S모군과 함께 탐색전을 시작했다.
일단 언제 어디서나 믿음직한 야후오쿠부터... 잘 모르는 사이에(KIKS TYO X 호시노 아키 콜라보레이션 초창기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자주 신제품이 나오는 줄은 몰랐다...) 엄청나게 많이 나왔더라. 게 중에는 정말 대박급의 사진을 뽐내는 것들도 있었지만 그네들은 희망낙찰가도 대박급이었다 ㅠㅠㅠ (17000엔 이라던가 50000엔 이라던가... 인간적으로 50만원짜리 티셔츠라면 호시노 아키 누드가 박혀 있어도 글쎄 그걸 사야할지...)
그러다가 도달한 곳
KIKSTYO OFFICIAL INTERNATIONAL WEB SHOP
...인터넷 강국답게(?) 우리나라도 있었다.
가격도 납득 가능한 수준.
그런데... 내가 원하는 물건은 거의 다 품절.
그나마 있는 것도 사이즈가 XS 뿐.
...일본 상표인 만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이즈보다 더 작을 테니 정말로 덕후의 수집용 아이템 이상이 되질 못 한다.
국내 사이트에서도 이것저것 발견할 수 있었는데 가격이 일본의 1/5이 될까말까한 것들이 여기저기 힙합패션몰에 등장. 근데.. 이건 뭐 척 보자마자 왜 싼지 이해할 수 있음. 내가 갖고 있는 그라비아 사진 갖고 예전 코믹월드에서 동인활동 하던 시절 써먹던 그 비싼 종이에 출력해서 다리미로 밀어도 저것보단 선명하게 나오겠다 싶을 수준의 눈물나는 프린팅. 솔직히 싸다고 해도 이런 건 진품 아니면 갖고 있을 의미가 없다고 보는데(덕후 정신의 발로인가?) 저런 건 논외다.
전국민의 1/4이 개인정보를 유출당했다는 짝션에서는 무려 뭉태기로 팔고 있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01769993&frm=summaryview
오른쪽 바에 보이는 사진들과 너무나도 차이나는 퀄러티의 물건 사진들
그나저나
...저 모델 때문에 판매량이 좀 감소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건 나 뿐?
그러다가
이건 뭥미
이럴 수가아아아아아
Shouty!
패배 인정.
할 말이 없어져버렸다...
길거리에서 가끔씩 호시노 티셔츠가 눈에 띄어도 그렇게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orz
아니 게다가 매장이 무려 목동 햄볶아세상 백화점 1층이라니 -_-
구로동에 있을 날도 며칠 안 남았는데 가볼 테다!
더불어
5월 24일에 KIKS TYO 브랜드가 정식으로 국내에서 런칭되는 모양이다.
그날 런칭 파티도 한다고...
(누군가가 묻더라. 런칭 파티에 호시노 아키 오냐고)

누가 하라쥬쿠 가서 뭐 하나 사달라능
Laforet이라는 매장은 종종 KIKS TYO 한정물품을 팔아먹는 모양이다
흑 젠장 매장사진이라도 찍어다 줘!
Laforet이라는 매장은 종종 KIKS TYO 한정물품을 팔아먹는 모양이다
흑 젠장 매장사진이라도 찍어다 줘!

얘네는 이미 웹상 판매 기간이 끝난 상품 두 개. 뭐 구하기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위에 안경 낀 건 전체적인 디자인은 참 멋진데 안경이 내가 졸라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얼굴마저 이상해져서 아쉽
아래쪽은 S군과 함께 이름붙이길 '더블 덕후'
게임기 + 그라비아 라는 덕후 더블 크리...
위에 안경 낀 건 전체적인 디자인은 참 멋진데 안경이 내가 졸라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얼굴마저 이상해져서 아쉽
아래쪽은 S군과 함께 이름붙이길 '더블 덕후'
게임기 + 그라비아 라는 덕후 더블 크리...

독일의 신발 메이커 solebox와 제휴한 상품.
으아 내가 사랑하는 보라색! 사진도 졸라 이쁘다
으아 내가 사랑하는 보라색! 사진도 졸라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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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호시농
왠지 저 신발 부러워할 사람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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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건 사고 싶긴 하지만 입기가 많이 힘들 것 같다
침대 위의 호시농
침대 위의 호시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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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만 남은 사이즈로 인해 무진장 고민하게 만든 마성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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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보면 그냥 적당히 예쁘지만 뒷쪽을 보면 끝내주는 뒷태(...)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 최강을 달리는 조단. 통칭 호시노 조단
야후오쿠에 이틀 남겨놓고 낙찰 대기 중. 내 호시노 조단 상위입찰하지 말라능
가격대 성능비 최강을 달리는 조단. 통칭 호시노 조단
야후오쿠에 이틀 남겨놓고 낙찰 대기 중. 내 호시노 조단 상위입찰하지 말라능

얘도 Laforet 한정판매였던가? 아무튼 SNEAKER LOVE 파생작 또 하나.
뭐 개인적으로는 사실 SNEAKER LOVE에 실린 대부분의 사진들보다 여기 티셔츠 프린팅 사진들이 더 낫다고 본다만(...)
뭐 개인적으로는 사실 SNEAKER LOVE에 실린 대부분의 사진들보다 여기 티셔츠 프린팅 사진들이 더 낫다고 본다만(...)
얘는 책에 실린 사진 중 하나다.

이것도 디자인은 나쁘지 않았으나, 사이즈가 XS만 남아서 좌절.
KIKS TYO는 일본 브랜드 중에서도 품(폭)에 비해 기장(길이)이 짧기로 악명높은 듯.
...거의 배꼽티 될지도
KIKS TYO는 일본 브랜드 중에서도 품(폭)에 비해 기장(길이)이 짧기로 악명높은 듯.
...거의 배꼽티 될지도

마지막으로 지금 거의 확신범으로 점찍어둔 초창기 모델 표범무늬 비키니. 확대 샷
사진 위 아래 박힌 글자와 폰트 및 네모난 테두리가 다소 촌스럽지만 시원시원한 사진으로 커버한다
사진 위 아래 박힌 글자와 폰트 및 네모난 테두리가 다소 촌스럽지만 시원시원한 사진으로 커버한다
결론 : 내 호시노 티셔츠 상위입찰하지 말라능
내 주변의 현지인 중에서 이런 걸 파는 옷 매장에(덕후샵에서는 안 판다 -_-+) 들어갈 법한 사람이.. 없을지도 ㅠㅠㅠ
# by | 2008/04/22 03:05 | 일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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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아키 언니가 출연하는 TV 드라마가 최근 시작되었잖삼
그렇다면 밥 삽니다. 홍대에서 만납시다 두근두근(...)
저걸 입고 다닌다니 진짜 용자라능..
NanoNeya // 거긴 워낙 아스트랄해서 알 수가 없어 뭔 일이 있을지
사보텐 // 비싼거 사세효. 옷값이 아깝지 않게끔 [....]
랄까 몸매가 몇 년 전부터 티셔츠 한 장 덜렁 입기에는 민망한 몸매가 되어서 어차피 항상 티셔츠 위엔 남방 같은 걸 걸쳐입습니다 [...]
특공바넷사 // 확실히 좀 많이 거시기한 것들도 섞여있지...
JOHN_DOE // 아니 입고다닌 용자들은 나름 훈남까지는 아니라도 호남은 될 법한 스타일들이었다능...
캐릭터 그려진 오덕티와는 달리 저런 건 의외로 그렇게나 눈에 띄진 않는다능
뭐 티셔츠가 좌악 펴질 정도로 안여돼 같은 몸매라면 좀 다르겠지만서도
나리디 // 토요일 새벽 2시 반에 홍대 앞을 친구들과 함께 쏘다니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미 씹덕이 아닐 가능성 농후!
eris // 저런 재미있는 이벤트 같은 건 꽤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