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22일
일빠들의 저녁식사

원래는 금요일 예정이었으나 기습 회식에서 8명이서 고기를 근 70만원어치 먹어치우는 바람에(...) 일요일 저녁으로 시간을 바꾸게 된 후게츠 방문.
스컬로 파이널이라는 코너를 연재했던 장본인답게 타이밍 예술적으로 안 맞아떨어진 김해골씨는 끝끝내 참석 못하고 대신 몬헌회 소속의 두 명(강군 전직 기자니마와 사보 전직 기자니마)과 같이 가게 되었다.
상수역에선 가깝던데-
다시 한 번 복습을 위해서 원산지의 물건에 대한 감상을 보려면 여기 클릭
일행 둘은 전날 저녁 과식이 아닌 괴식(...)을 해서 속이 불편했던 듯, 특히 강군 기자니마는 이게 그날의 첫끼니라고 하던데 -ㅅ- 10분 가량 먼저 기다리던 강군 기자니마 덕분에 자리가 생긴 건지 운 좋게 딱 자리가 그 때 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금방 자리에 앉을 순 있었다(여담이지만 우리 자리 전 후 좌우 테이블에 모조리 일본인이 적어도 한 명 이상 씩 포진해 있었다...--) 어떻게 시킬까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다른 거 없이 새우 모던야키 하나, 돼지고기 모던야키 둘(그 중 내 것에는 계란 하나 추가). 모던야키는 오코노미야키에 야키소바를 합쳐놓은 거라고 하던데(바다 건너에서는 그냥 오코노미야키를 시켜먹었었음) 야키소바와 오코노미야키 쌍방의 맛을 동시에 음미하겠다는 탐욕스런 욕망을 안고 셋이 모두 시켜버리고 말았다
메뉴에 대한 유일한 아쉬운 점은 술의 종류에 대한 문제였는데 내 사랑 라임 사와가 없었다... 사와 자체가 없었다 orz

아사히 나마비루로 대체(6500원). 좀 비싸긴 하지만 시원하고 맛있었다. 강군 기자니마는 마실 것 패스
2000원짜리 우롱차도 있어용
2000원짜리 우롱차도 있어용

조리 시작
조리 과정에 대한 설명은 지난번에 한 것 같기도 하니까 어쨋거나 생략
조리 과정에 대한 설명은 지난번에 한 것 같기도 하니까 어쨋거나 생략

돼지고기

새우
바다 건너에서 먹을 땐 다양한 게 들어있는 걸 먹었던 것 같은데(후게츠야키?) 그 때는 여름이라 모든 메뉴에서 굴이 빠져 있었지만 여기서는 후게츠야키에 굴이 들어간다더라.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그런 걸 어케 먹어
바다 건너에서 먹을 땐 다양한 게 들어있는 걸 먹었던 것 같은데(후게츠야키?) 그 때는 여름이라 모든 메뉴에서 굴이 빠져 있었지만 여기서는 후게츠야키에 굴이 들어간다더라.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그런 걸 어케 먹어

오코노미야키 + 소바 = 모던야키
이로써 성삼위일체의 촉수괴물로 거듭나는 것이다
별 생각 없이 시킨 거였는데 소바의 양이 만만치 않네
게다가 아무리 봐도 오코노미야키 자체가 더 커!
철판이 크기가 같다고 가정할 때(..다를 수도 있겠지만) 세 개 깔면 남는 공간이 훨씬 적어!
뭐 한국 음식이 대체로 일본 음식보다 양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ㄱ-
이로써 성삼위일체의 촉수괴물로 거듭나는 것이다
별 생각 없이 시킨 거였는데 소바의 양이 만만치 않네
게다가 아무리 봐도 오코노미야키 자체가 더 커!
철판이 크기가 같다고 가정할 때(..다를 수도 있겠지만) 세 개 깔면 남는 공간이 훨씬 적어!
뭐 한국 음식이 대체로 일본 음식보다 양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ㄱ-

가츠오부시가 생선에서 나온 거라는 걸 고려해볼 때 내가 이걸 좋아한다는 게 좀 신기하긴 하다
아무튼 촉수괴물이 이제는 꿈틀거리기까지 시작 끼야아
아무튼 촉수괴물이 이제는 꿈틀거리기까지 시작 끼야아

뒤집기
이거 보면 볼수록 양의 압박이 장난 아니네
...근데 조리시간 20분이라더니. 아마 이 뒤집은 상태에서만 20분 기다린 것 같다... (총 조리 시간 30분 넘은 듯)
이거 보면 볼수록 양의 압박이 장난 아니네
...근데 조리시간 20분이라더니. 아마 이 뒤집은 상태에서만 20분 기다린 것 같다... (총 조리 시간 30분 넘은 듯)

추가 계란은 일찍부터 나와 옆에서 구경하고 있긴 했지만 이거 셀프로 얹어먹는건가? 싶을 정도로 무시당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까먹은 건 아니었다.
냅다 계란후라이
그리곤 가운데를 갈라버린다 서걱
직원이 까먹은 건 아니었다.
냅다 계란후라이
그리곤 가운데를 갈라버린다 서걱

불판에 던져놓은 데다 배를 갈라버린 계란 위에
촉수괴물이 올라타버렸다
그리곤 압박 꾸욱-
촉수괴물이 올라타버렸다
그리곤 압박 꾸욱-

모양새가 과히 알흠답진 못하여라

근데 다은 가게들도 저렇게 휘저어서 소스로 모양을 만드나 궁금하네. 후게츠만의 특성이라던가 -_-a
여담이지만. 숙련도의 차이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바다 건너보다 소스 모양이 안 예뻐

오르테가! 매쉬! 하얀 녀석에게 제트 스트림 어택을 거는 거다!
사진 우측 하단에 찍혀있는 시간으로 보건데 30분 넘게 걸렸네. 20분이라더니 ㄱ-
아무튼 드디어 먹기 시작
음...
.........합격 '3'v
적어도 내 기억 속의 아키바 요도바시카메라 지점의 맛과 큰 차이가 없는 듯.
몇 년 전 이수려뿡과 함께 생전 처음 먹었던 오코노미야키의 좆같은 맛 속칭 what the hell...맛이라던가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음식이 아닐까 싶었던 마쿠하리 멧세의 300엔짜리 야키소바라던가
이런 건 역시 사물(邪物)이었어...
긍데 다음부턴 모던야키 말고 그냥 오코노미야키 시키는 게 낫겠다
일단 양이 부담스러워서 좀 힘들었고...
결정적으로 이 소바가 배를 불리는 것 이외엔 별 역할을 못 해낸다.
오코노미야키의 맛에 파묻혀서 본연의 맛을 거의 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특별히 오코노미야키의 맛을 띄워주는 것도 아니고
괜히 퍽퍽해지고(나중엔 딱딱해지고 막 깨지던데...) 질겨서 먹는 것만 어려워진다
역시 야키소바의 맛을 원한다면 야키소바를 따로 먹어야...
배 고파서 많은 양을 원한다면 떡 같은 토핑을 추가하던지 아예 일품요리를 따로 하나 시키던지.
가격 차가 2000원 정도 나는데 2000원 내려간 가격이라면 부담스럽지도 않게 딱 적절한 가격 같다.
배불리 먹고 나온 후 근처의(정확히는 바로 가게 건너편) 커피숍으로 들어가게 되었따
사내놈들끼리 커피숍 들어가본 게 대체 얼마만이람.
근데 커피숍의 1층에는 일요일 저녁에 당당히 문 닫은 다른 식당이 있었는데 이름이 No Step이었나...? 뭐 그런 비슷한 것.
보니까 여기도 테마가 오코노미야키 & 뎃판야키(이게 뭘까 한참 고민하다가... 철판볶음 --)이더라
무심코 일요일 저녁에도 문닫는 이런 듣보잡 가게 앞에 왜국의 거대 체인점이 들어왔으니 미래가 어둡겠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 가게도 사람들이 밖으로 줄서서 기다리다 먹을 정도라는 얘기도 들리더라는?
정말 배가 불러서 주말에 노는 거였나

사실 라떼 종류나 카푸치노를 그닥 좋아하진 않아서 나 혼자 커피가 아닌 베리 소다를 시켰다
밑바닥엔 정말 갖가지 베리가 들어 있었는데... 라즈베리까진 확인했는데 뭔지 정체 모를 것들도 들어 있었다
나중에 서빙하는 누님이 오셔서 밑에 베리 맛있는데 왜 남기냐고 하더라
마. 너무 달지도 않고 새콤하고 시원한 게 맛있긴 했음
밑바닥엔 정말 갖가지 베리가 들어 있었는데... 라즈베리까진 확인했는데 뭔지 정체 모를 것들도 들어 있었다
나중에 서빙하는 누님이 오셔서 밑에 베리 맛있는데 왜 남기냐고 하더라
마. 너무 달지도 않고 새콤하고 시원한 게 맛있긴 했음

이게 에... 카푸치노였던가.
커피머그도 나름 귀여웠지만 티스푼이 마음에 들어서 한 방
그보다 더 좋은 점은 이거(와 소다) 다 마신 후 커피 리필이 되었다는 것!
...리필은 카푸치노도 베리소다도 아닌 진짜 커피.
누님이 알아서 다가와서 커피 드릴까요?라고 했는데 괜히 기분좋아지더라
이 정도면 나이스 가게. 인테리어도 맘에 든다시 크래커도 짭짤하다시 리필도 된다시 네에상도 이이시
일행 두 명은 전원 콘센트만 확보되면 몬헌회 모임의 장소로 딱이라고 좋아하더라(....)
커피머그도 나름 귀여웠지만 티스푼이 마음에 들어서 한 방
그보다 더 좋은 점은 이거(와 소다) 다 마신 후 커피 리필이 되었다는 것!
...리필은 카푸치노도 베리소다도 아닌 진짜 커피.
누님이 알아서 다가와서 커피 드릴까요?라고 했는데 괜히 기분좋아지더라
이 정도면 나이스 가게. 인테리어도 맘에 든다시 크래커도 짭짤하다시 리필도 된다시 네에상도 이이시
일행 두 명은 전원 콘센트만 확보되면 몬헌회 모임의 장소로 딱이라고 좋아하더라(....)
킁 어쨋거나 나름 만족스럽고 성공적이었던 회합
점장님 메뉴에 라임 사와만 좀 추가해주세요~
앞으로 종종 갈게
# by | 2008/01/22 16:58 | 일상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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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 좋은 오네상 카페에 콘센트가 있는지는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정찰할 예정
이름만 보면 오코노미야끼집 같은 이름이 아닌데 말입니다.
히로시마야끼 집이고 제법 맛있음.
그 뭐랄까 카운터와 부엌과 손님들 노니는 공간이 일체화된 게 요상하게 맘에 들었음
skullokei // 마 미리 정한 약속의 60% 이상이 박살나는 애드립인생이다시 ㄱ-
사보텐 // 움 다음엔 정종과의 조합을 시도해봐야겠네용
......야키소바는 많이 사가셨나요
까날 // 외관을 봐도 메뉴랑 전혀 안 어울리더군요... -ㅅ-
여러가지 // 그러고보니 히로시마풍은 먹어본 적이 없네요.
나리디 // ....비싸서 안 먹은 거였나 -ㅠ-
antidust // 끄덕. 충분히 합격점
교수 2명(선후배관계) 중 후배 교수가 계산했는데, 카드를 꺼내는 그 표정이 참...안습이었습니다
유우 // ....이야 그 선배 교수도 참 .........
토미 // 음 저 가게 말로는 '대표적 웰빙 음식'이래 ㄱ-
살이 빠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