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려 곤도르로 달려라

곤도르는 무슨
그리프스2로 달려라

제 29화  셔틀 대파

벨토치카가 의뢰한 셔틀은 루오 상회에서 바로 다네가시마로 운송되었다. 그 운송을 담당한 이들 중에는 사야카 이소야마와 유키에 카와무라의 모습도 보였다. 아우도무라의 승무원들이 이 셔틀을 타고 우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두 사람은 들었다.
'072 소위도 분명히 가겠죠'
유키에 카와무라가 입을 열었다.
'분명히, 그럴 거에요'
사야카 이소야마도 말했다.
'뭔가 군적에 복귀하고 싶어지네요. 072 소위가 고생하고 있는 걸 보니'
'복귀라... 그 때가 그립구나. 만일 코웬 장군님의 일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아직 연방군의 장교였을 텐데'
'모든 건 쟈미토프가... 그 쟈미토프, 액시즈의 하만 칸이라는 여자에게 암살당했다고 스테파니 씨가 알려줬어요'
'의외네요, 내분에 휘말려 죽다니'
'그런다고 하잖아요. 책사, 책략에 당하다, 라고'
'저기, 사야카'
'네'
'당신, 072 소위, 진심이에요?'
'......'
'소위도 진심이에요. 이제 그만 전 상관이라는 마음을 버려요'
'...꽤 어렵다고. 그게'
배는 오키나와 바다를 통과했다. 예정대로의 시간이었다.

'뭐라고. 확실해?'
'함장님도 확인해보세요. 티탄즈 함대는 거의 소멸, 에우고 함대도 피해가 막심해요. 결전 시간에 맞추지 못한 거라고요, 우리는'
'액시즈는 온존했나'
'여러 곳에 강하 부대가 있다는 정보가 뉴홍콩에서도 들려와요'
하야토 코바야시는 한숨을 쉬었다.
멜슈트롬 작전의 보충 병력을 보내려 했지만, 우주에서 먼저 그리프스 전투가 시작되었고 대세가 결정된 모양이다. 이렇게 된 바에는 지구상에 남아 액시즈 세력을 몰아내는 수밖에 없다.
'셔틀 발사는 중지하지'
하야토가 말했다.
이럴 때 아무로가 없다는 게 통탄스러웠다. 상담할 상대가 없다.
'하야토 함장님, 홍콩의 스테파니 루오 씨로부터 타전이... 그런!'
'왜 그래
'셔틀을 운송하던 화물선이 아마미 바다에서 액시즈 부대의 공격을 받아...'
'계속 해'
'...대파되어 침몰!'
'그건 또 무슨 일이야...'
'승무원 리스트입니다만...'
타전문을 훑어보던 하야토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의 표정에서 비통함을 읽을 수 있었다
'072 소위를 함교로 불러. 내가 말해주지'
괴로운 목소리로 하야토가 말했다.

그 날, 지구권 전역에 하나의 성명이 발표되었다.
액시즈는 자비 가 재흥을 표방하고 스스로를
<네오지온>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출연모델 : 순직한 두 사람




제 30화  태평양 항로

다네가시마 우주 센터 밖의 천문대. 최근 그곳에 하야토 코바야시의 처 프라우와 양자 레츠, 키카가 아무로 레이의 덕으로 머물고 있었다. 아우도무라의 지원자들을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와중에 프라우 일행이 민간 항로를 통해 북미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었다.
결국 그리프스 전투에 지원병들을 보내는 데에 실패한 아우도무라에게 선택지가 몇 개 남아 있었다.
네오지온이라 이름을 바꾼 액시즈군이 연방 의회를 장악하기 위해 다칼을 점령할지, 티탄즈 잔존병력을 흡수하기 위해 뉴기니아를 칠지, 경제를 봉쇄하기 위해 뉴홍콩을 무력으로 제압할지...
'난 어느 것도 서두르고 싶진 않아'
아무로 레이가 말했다.
'분명히 사이드 3를 손에 넣기 위해 연방 고관과 비밀리에 접촉, 이건 특수부대가 할 일이니까 표면적으론 드러나지 않을 거야. 강하부대의 목적은 티탄즈가 남긴 뉴타입 연구소다'
'어이어이, 극동의 연구소는 이미...'
말을 하던 하야토는 중간에 입을 다물었다.
그렇다. 북미에는 아직 오거스터 연구소가 남이 있는 것이었다. 지온에서는 원래 뉴타입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주이었다. 그것이 네오지온군에게 접수된다면...
'강화인간이 아직 살아있는 거겠군요'
072 히로시가 입을 열었다.
이걸로 방향이 결정되었다.
'좋아, 아우도무라는 태평양을 건너 오거스터로 간다. 기지의 파괴가 먼저인지 접수가 먼저인지 시간과의 승부다. 최악의 경우는 강화인간과 싸우게 될 수도 있어'
하야토가 일어섰다.
아우도무라는 동쪽을 향해 부상했다.

'대장님, 벨토치카 씨에게 부탁한 거에요'
미겔이 화환을 들고 왔다.
'고마워. 결국, 우리들에겐... 이정도 밖에는'
슬픔을 담은 꽃들이 천천히 동지나해의 표면에 흩어져 갔다.
사야카 이소야마와 유키에 카와무라가 잠든 바다는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다.
출연모델 : 순직한 두 사람


제 31화 하와이  해전

태평양을 건너 북미로 향하던 아우도무라의 함교에서 식별신호 불명의 무선을 방수하였다.
'셔틀 발사.... 틀림없나'
'함장님도 들어보세요. 이건 연방의 고관이 사이드 3에 비밀 교섭을 위해 가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단정할 순 없지만 가능성은 있지. 연방의 화평주의자들이니까. 티탄즈가 궤멸된 이상 대세를 따라 지온를 따르는 거지. 파렴치한 것들 같으니라고'
그렇게 말하며 카나 난데가 갖다 준 커피잔을 입으로 가져가다가
'기다려봐'
하야토 코바야시는 오퍼레이터에게 셔틀 발사에 대해 다시 확인했다.
'틀림없습니다. 오아후 섬의 기지에서 발사된 것 같아요'
'그런가. 좋아, 알겠어. 북미로 향한 김에 하와이에 다가간다'
'네?'
'우리가 셔틀을 접수하는 거다. 아무도 대위와 072 소위를 함교로 불러주게'
아무로 레이와 072 히로시가 금새 달려왔다. 하야토는 그들에게 셔틀에 대해 말해줬다. 다네가시마에서 실패한 셔틀 발사를 다시 시도할 기회다.
'위험해. 오거스터 기지는 시간과의 승부야. 액시즈 녀석들에게 선수를 뺏기면 강화인간의 샘플도 빼앗긴다고. 우린 북미로 가야 한다고 봐'
아무로 레이는 부정적이었다.
'뉴타입의 감인가?'
'그런 게 아냐. 위험성에 대해 말하는 거야. 여기서 셔틀을 빼앗아 우주로 병력을 보내도 이미 그리프스 전역은 끝났다고'
'하지만, 이 싸움의 본질은 우주에서 결판이 날 거야. 그렇잖아? 지구에서 아무리 대규모 전투가 반복되어도 결국 국지전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화인간을 너무 얕보는 거 아냐, 하야토'
'무슨 말이야?'
'강화인간이 적이 되면 아군 중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나오겠어. 강화인간은 뉴타입이 아냐. 마음을 지니지 않은 살육병기가 될 수도 있다고'
두 사람의 의견이 계속 평행선을 그리는 가운데 아우도무라는 하와이 앞바다에 도착하게 되었다.
'기영(機影) 탐지. 미노프스키 입자가 얕아 레이더 식별 가능... 하이잭 10기, 오아후 섬에서 출격한 것들입니다'
'공격 의사가 있어 보이나?'
'응답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저쪽은 해볼 기세로군. 셔틀을 접수한다. 072 소위, 괜찮겠나'
072 히로시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군인으로서 나아갈 길이 우주라면 가겠습니다'
아무로 레이는 혀를 차면서
'난 가지 않을 거여ㅑ. 오거스터 연구소를 빼앗기면 아우도무라는 격추당해버린다. 그건 정말 노땡큐라고'
아우도무라의 모빌슈트는 전부 도다이 커스텀에 올라타 대기 중이었다. 사정거리에 진입하기 전까지 아직 시간이 있었다.
'오아후 섬의 기지를 스캔해봐. 셔틀의 위치를 특정짓고싶어'
하야토는 구름 없이 눈 아래 펼쳐진 하와이 제도를 내려다보면서 오퍼레이터에게 지시를 날리더니 이윽고 MS부대에도 발신 명령을 내렸다.
072 히로시의 기체와 아무로의 디제가 같은 도다이에 타고 있었다. 도다이 커스텀의 콕핏에는 미겔이 타고 있었다. 아우도무라에서 출격하는 것과 동시에 육박해오던 하이잭이 발포했다.

by AyakO | 2008/01/09 02:37 | Work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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