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기 RELOAD GUNLOCK 동봉 공략집



(주) 게임문화


최유기 RELOAD GUNLOCK 동봉 '완벽' 공략집

아하하하하하
그동안 숨기고 있던(...?) 말 못할 쪽팔린 짓이 드디어 공개된다.
바로 돈이 궁해서 어쩔 수 없이 맡았던 이 작업 ㄱ-

반코의 정책상 한글화를 안 한 소프트는 하다못해 공략집이라도 동봉해서 발매한다, 이기 때문에 이노무 게임을 정발하면서 동봉 공략집의 제작을 게힝무놔사에다가 했는데...
솔직히 누가 이런 게임의 '공략 단행본'씩이나 만들고 싶겠는가!!
워낙 대단한 게임이라(...) 아무도 하려 하지 않자 당시 반코 담당자였던 선인장 아저씨는 '필자 중 가장 돈이 궁할 것 같은 사람'을 선별하였고 그리하여 내게 '3일만에 4~50만원 벌어보지 않겠수'라면서 접근해왔던 것이다.
당시 한창 무분별한 소비로 등골이 휘던(...) 나는 괴로워하면서도 결국 수락했고... 그리하여 담당자도, 필자도 모두 쓴 웃음을 지으며 작업에 임한 원고가 시작된 것이다.

예전에 신작 소개 쓸 때도 했던 소리지만 원작이 아무래도 ㄷㅇㄴ 대상이다보니 쓸만한 정보나 자료를 나열해놓은 팬사이트 같은 게 거의 전무하다시피하여(...팬픽은 많았다. 내가 원한 건 이들이 원작 내에서 어떤 사이인지를 알고자 하는 거지, 팬들의 상상 속에서 무슨 체위로 몇 번이나 빠X리를 뜨는지는 관심 밖이었다) 캐릭터 설명에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기가 참 어려웠다 -_- 그렇다고 이제와서 원작을 다 찾아서 볼 시간이 되는 것도 아니고(...원작은 예전에 보다가 말았고, 내가 본 부분에서 안 나온 캐릭터도 세 명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데다 봤던 부분마저도 잘 기억이 안 나서...).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작업이 재미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대전격투 게임이라고 (비록 앉지도 못하는 엄청난 시스템이지만 ㄱ-) 다양한(...) 콤보가 있어서 이들을 찾아내는 재미랄까... 초필살기 개념의 드라마틱 레이브를 어떻게 구겨넣고 그 이후 추가타를 어떻게 넣는지를 찾아내면서 내 인생 최초(이자 아마도 최후)의 대전격투 게임 공략에 불타올랐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결과물에는 각 캐릭터의 스토리모드 모든 대사(...라고해봐야 정말 양 적다), 엔딩(...엔딩은 자막없이 말로만 지껄이는 거라서 치는 부분이 있을까봐 동영상 녹화까지 해놓고 반복재생하면서 받아적었다--), 그리고 '모든 기본기'와 '모든 콤보(게임 시스템상 정해져 있는 콤보)' 그리고 내가 찾아낸 최대한 많은 '연속기(가령 'COMBO 15 - Lv 1 or 2 드라마틱 레이브 - (전방 대쉬) - COMBO 18 - (3격 째에서 캔슬) - Lv 1 드라마틱 레이브')'가 다 들어가서, 어찌보면 의외로 충실한 물건이 되었다.

...그넫 정말 궁금한 건, 이 게임을 돈 주고 산 사람의 숫자보다도(...나도 그 중 한 명이다 ㄱ-), 그 중에서 이 공략본을 펼쳐들고 공부씩이나 하면서 플레이를 한 사람의 숫자다. -_-;;;

또 하나. 반코는 이런 식으로 제작된 단행본을 회사측에 단 한 권도 넘겨주지 않아(...) 담당자도 필자도 완성된 책을 보지 못해서 '내가 쓴 책인데 그래도 한 권 가져야지'라는 생각을 품은 나는 결국 정품을 돈 주고 구입해서 책을 입수해야만 했다(...게임이 게임이다보니 중고 매물도 없다)

아무튼 단 며칠만에 번 돈은 그 때 잘 썼다 ㄱ-

 

 

 

by AyakO | 2006/04/24 04:46 | Arbeit macht Frei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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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존슨 at 2006/04/24 07:57
앉지도 못하..-_-
Commented by Telperion at 2006/04/24 09:45
그러고보니.... 여기서 최유기를(및 주변등등..) 언급한 글들이 생각이 나는군요(............)
Commented by Saint at 2006/04/24 09:51
관절염이라도 있나.. ㄱ-
Commented by antidust at 2006/04/24 10:05
가리지 않고 합니다 노선은 속이 좀 많이 썩지 사실.
..................인크레더블.............디먼스턴.........-_-
Commented by 그린필드 at 2006/04/24 16:37
뭐, 벌었으면 된 거죠 뭐(...).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6/04/24 17:09
가장 짧은 기간에 책 한권 뚝딱 찍어내기 시리즈. 반다이 공략 단행본.
근x맨, 드x곤볼, 건x대제x건x에 이어 최유기까지 (하도 짧은 기간에 우르르 내서 순서도 뒤죽박죽)
정말 값진 경험이었죠 여러 모로.

어쨌든 원고료가 도움이 되셨다니 보람차군요ㅠㅠ
Commented by 해돌 at 2006/04/24 21:48
후까시 캐랙터가 앉으면 멋이 안나기 때문에 앉는 시스템은 만들지 않았다는~
알희따운 전설이..........건락 애니도 그냥 그렇던데~하아아아품 ~

ps 글은 재밌네......풋
Commented at 2006/04/25 12: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yakO at 2006/04/27 03:03
존슨 // 대단하죠
덕분에 하단 공격도 하단 가드도 없습니다

Telperion // 그렇죠. 사실은 처음 공개하는 게 아닌 ㄱ-

Saint // 다들 골관절염일지도...

antidust // 디먼스턴은 뭐야?
그래도 인크레더블이 최유기보다는 몇 배 많이 팔렸을 거라 본다

그린필드 // 개처럼 벌어서 개처럼 써야죠

사보텐 // 반다이는 아직도 그러고 있지요 네
저도 한 번의 교훈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나중에 한 권 더...

해돌 // 최유기는 좀 대표적인 '반짝 인기'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음
대중의 사랑이 참 빨리도 식어버린...

비공개 // 캐릭터 게임에 길티기어만큼 바라신다면 좀 욕심이 과하신 거지만, 확실히 이 녀석의 경우는 장르부터가 잘못 잡힌 케이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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