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 제 072 MS 소대

솔직히 말해서
공부 할 거 아니면
자빠져 자는 게 차선책일텐데
이러고 있으니 원





제 23화 [연방의회 정례일]

갑작스럽겠지만, 오늘은 연방 의회의 본회의가 있는 날로, 고관들이 가장 정신없는 날이다. 그러니 그 경비를 맡은 부대 역시 당연히 그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는 우리들의 제 072 MS 소대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장님, 의회가 무사히 끝나면 좋겠어요"
미겔 레몬 중사는 실수를 저지르면 어쩌나 하고 의회 첫날부터 긴장해 있던 터라 위염마저 앓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카렌 쿠마매니아 준위와 엘레도어 Romeo 중사는 이구동성으로
"알게 뭐냐"
라고 냉랭하게 대답해버린다. 그리고 샌더스 카푸치노 소위에 대해서 말하자면, 슬슬 사신의 징크스가 들어 맞을 것이라는 예감에 다소 불안해 하고 있었다. 
"모두들, 오늘 아침밥을 떠올려 봐! 청어 된장조림 정식이라니, 엄청난 특식 아니냐. 오늘은 아침부터 좋은 날이라고!"
072 히로시는 모두의 기운을 복돋기 위해 필사적이다.
"대장님, 청어는 제게 있어서 불행의 상징이라고요"
미겔 레몬 중사의 한 마디가 분위기를 순식간에 가라앉혔다.

그 때, 의회에서는 에롬보 기지 건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주용 MS를 배치시키고는 성가신 걸 내버리듯 기지를 폐지시키신 행위는
"의회를 경시하는 게 아닌가?"
라는 의원드르이 지적에 날카로운 목소리로 반박한 것은 쟈미토프 하이만 대령이었다. 쟈브로의 장군들은 그에게 이 현장을 맡겨놓음으로써 뭔가 안심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에롬보 기지 폐지를 결정한 건 누군가"
"제게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웃기지 마"
이런 어른스러운 토의가 벌어지는 동안, 방청 중인 시민들로부터도 야유가 날아왔다.
"에에이, 좀 더 앞을 내다보면 이해할 수 있잖아"
궁지에 몰린 쟈미토프의 곁에 붙어있던 기술사관 바스크 옴 소령이 멋대로 반론했다. 발언권이 없는 그가 난입한 덕분에 의회는 일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사막용 건담의 콕핏에서 제 072 MS 소대의 대원들은 의회가 진행되는 것을 라디오로 들으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적당히 끝냈으면 좋겠군"
샌더스 카푸치노 소위가 중얼거렸다.
결국 그 날은 전원 36시간 근무가 되었고, 본의회는 다음 날 유야무야로 끝났다. 모두가 '이럴 거였으면 빨리 끝내지'라고 생각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런 연유로, 반나절 간의 휴식의 허가를 요청합니다"
다크 서클을 눈 주변에 해가지고 온 072 히로시는 유키에 카와무라 중령의 얼굴을 훔쳐보면서 애원했다.
유키에 카와무라 중령도 언제나처럼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하면서
"허가하마. 깨워줄까?"
그리고 뇌살 포즈!!
"감동했습니다"
역시나 본심을 밝히는 072 히로시였다.



제 24화 [수에즈 파견]

우리들의 제 072 MS 소대는 격무에 시달려서 탈진한 사람마저 생겨버렸다. 역시 아프리카 전선은 힘들었다. 그 와중에 베타랑인 샌더스 카푸치노 소위는 역전의 경력을 자랑하듯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대장님, 답글 안 다실 건가요? 멍하니 있으면 타이밍 놓칩니다"
샌더스 카푸치노 소위는 다크 서클이 사라지지 않은 072 히로시의 어깨를 힘껏 흔들었다.
"좋~아, 여기서 야영을 하자"
아무래도 탐험대 시절의 기억과 혼동한 모양이다. 현대병의 전형적 증상이다.
이런 그들에게 출격명령이 떨어졌다.
"벨파스트 근해에 유콘 타입이 목격되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놈들은 아프리카에도 출현할지도 몰라. 수에즈 운하에 망을 설치하는 거다"
유키에 카와무라 중령의 뇌살 포즈로, 이 명령은 절대적이 된다.
제 072 MS 소대는 수에즈 운하에 포진했다.
"사막은 됐으니까 우주에 가고 싶어요"
미겔 레몬 중사는 벌써 지구에 질린 모양이다.
"그런 소리 마. 힘내자고. 잘 해내면 벨파스트로 전속된 쿠마요 상병과 만날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아니, 기회는 스스로의 손으로 만드는 거다!"
카렌 쿠마매니아 준위는 잔뜩 기합이 들어가 있다. 엘레도어 Romeo 중사는
"귀찮아"
라면서 Made in Japan 컵누들을 먹고 있다.
"아무튼 유콘은 눈에 띄게 마련이다. 이 해역은 원해니까 부상하게 된다고"
샌더스 카푸치노 소위는 마치 대장처럼 굴면서 072 히로시의 존재 의의를 무(無)로 돌렸다.
결국 유콘 타입은 발견되지 않았고, 벨파스트에서 직접 전투 행위가 벌어졌다는 정보에 따라 제 072 MS 소대는 다칼로 철수하게 되었다.
"더워 죽겠는데 헛고생이나 시키고 말야"
072 히로시는 짜증을 내며 중얼거렸다.

여전히 다크 서클이 사라지지 않은 072 히로시는 또 다시 유키에 카와무라 중령을 시간(視姦)하면서
"저희들을 우주로 전속시켜주시지 않겠습니까"
라고 애원했다.
유키에 카와무라 중령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로 만족 못 하는 거야?"
그리고 뇌살 포즈!!
"그런 건 아닙니다. 이대로는 네타가 떨어져서 그럽니다. 활동적인 소대가 아니면 어렵습니다"
"그래, 안 됐네"
그렇게 말한 유키에 카와무라 중령은 평상시보다 더욱 뇌살 포스를 내뿜으면서
"일단 쟈브로에는 전달해볼게"
"감사합니다"
마음과는 달리 몸은 정직하게 반응하는 072 히로시였다.

by AyakO | 2005/12/17 05:58 | Work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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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ujisaki at 2005/12/17 10:33
072 = オナニ?(...)
Commented by DJ_d at 2005/12/17 20:13
모 코믹스를 생각하게 함이 현저하다 아니할 수 없...
Commented by 鬼畜の100 at 2005/12/17 23:36
무슨 시험인데요?;;
Commented by AyakO at 2005/12/19 02:39
퍼진삭히 // ...너도 뉴(乳)타입인 거냐!!

DJ_d // 모 코믹스...?

100 // 전공의 시험-_-_-
Commented by 광서방 at 2005/12/20 17:39
왠지 -_-... 누구 때문에 그라비아 사진에 중독되고 있다..... 책임져!
Commented by AyakO at 2005/12/21 03:34
광서방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괜히 파상공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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