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4월 04일
게이머즈 2004년 8월호 (2)

(주) 게임문화
흥미기획 - 그래도 끌려가는 당신을 위해
대체물품을 찾아서 - 카탄
방학 관련 기획의 또 하나의 골자로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귀찮아하고 싫어하는 '피서(아니 왜 더운 여름에 더 더운 곳을 일부러 찾아가냐고... 여름 최고의 피서는 집에서 에어콘 틀어놓고 뒹굴면서 게임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는 거지. 시원한 걸 마시면서... '바다'와 '해변'을 상당히 귀찮아하는 본인이기 때문에 '피서'라는 게 더더욱 싫다. 난 와이키키 해변 정도 되는 '고급[...]' 해변에 갈 수 있기 전에는 해변에 가고 싶지 않다. 끈적이는 바닷바람과 모래지옥 즐)'에 끌려가는 게이머들을 위한 기획.
...의 일환으로서 비(非) 비디오 게임에 관해 잠깐 다루자며, 카탄을 플레이해봤다는 이유로 맡게 된 박스. 아주아주 간략히 카탄이라는 게임이 무엇하는 것인지, 어떤 분위기인지를 설명하는 식이었다.
카탄하면 생각나는 게 보드게임방인데, 이것 참 이 나라 민족(..이것 역시 꽤나 싫은 개념)의 특징이라고 아니할 수 없는 '냄비근성'의 살아 숨쉬...아니 지금은 죽어버렸으니까 살아 숨쉬던 산물이라고 외치지 않을 수 없다. 보드게임 열풍이 불기 전서부터 그쪽 방면에 약간 관심이 있었기에, 보드 게임방 초창기에 일찍 재미를 느꼈지만, 이후 우후죽순격으로 보드게임방이 넘쳐나게 되면서 남들이 다 열광하게 되니까 괜히 청개구리 근성이 발휘되어(...) 보드게임방이 싫어졌었다. 사실, 보드게임방 초기에 '과연 저런 게 인기를 끌 수 있을까...? 복잡한 걸 싫어하는 근성의 이 나라에서'라면서 미래를 탐탁지 않게 예견했었는데, 간단한 보드 게임도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내 예상은 빗나갔구나... 싶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전국의 오락실을 댄스장으로 바꾼 후 리듬액션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전국의 오락실도 함께 가라앉게 만든(정말 바보들이다. 유행에 그렇게 올인하면 유행 끝나면 파리 날리는 걸 예상치 못했단 말인가) 댄스 게임 열풍보다도 더 빨리 사그러들어 버렸으니 것참 '허허...'라고밖엔 할 말이 없더라.
아무튼. 이미 원고를 쓰는 시점에서는 카탄을 안 한 지 엄청 오래되었었지만(...) 그래도 기억을 살려서 써봤다. 여담이지만 편집부에서 카탄에 대해 아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이렇게 외주(...)를 맡기게 되었다는데 아래 실린 사진들은 뭔지 모르겠(...월플쪽이라 상관없는 건가)
여담이지만 페이지 왼쪽에 살짝 보이는 '안면몰수형 비오의 화장실 충전' 및 그 아래의 한술 더 뜬 비기(...)를 보고 엄청 웃은 기억이 나는데, 지난 여름 P모 여사와 함께 잠깐 부산에 갔을 때 코믹월드 행사장에서 실제로 저 오의를 사용하게 된 일이 있었다. 아니, 사실은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저 오의를 P모 여사에게 권했는데, P모 여사는 이미 그 오의를 사용하려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막혀있었...) 실패한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되고서는 '나도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나 뭐라나.
# by | 2005/04/04 10:10 | Arbeit macht Frei | 트랙백 | 덧글(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워해머 빠돌이(뭐라고 표현해야하나)들 빼곤.